주왕산은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을 지나
남으로 내려가다가 경상북도 동부의 중앙인
청송군 부동면에 만들어 놓은 명산이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이어지는 물줄기와 폭포
그 옆으로 펼쳐지는 기암절벽
그리고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과 같은 모습으로
대전사내려보는 기암은 주왕산의 자랑이다.
당나라 때
스스로를 ‘주왕’이라 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주도’ 라는 사람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뒤,
이 곳에 은거했다가 몇 번의 싸움 후
결국 최후를 맞이하여
<주왕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대전사는
보물로 지정된 보광전과 함께 명부전, 산령각이 있고,
부속암자로 백련암과 주왕암을 가진 사찰로
대전사를 감싸주는 듯한 손바닥 모양으로 보이기도 해
‘부처님의 손’이라는 별명의 기암절벽이 있다.
기암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다 보면 주왕산의 볼거리 중
하나인 아들바위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바위를 등지고 뒤로 돌아서고,
다리를 벌리고 왼손으로 돌을 쥔 뒤,
가랑이 사이로 돌은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 다는 전설이 있다.
급수대를 바라보며
걸어올라가면 용추폭포로 향해가는 길 목에서
시루봉을 만날 수 있다.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내려와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물길을 따라 오르며 만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폭포까지
주왕산은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훌륭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호숫가에 조성된
아름다운 가을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나온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으로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주왕산에 올랐다면 주산지까지 꼭 보시고 가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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