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전시과1 고려 제 5대 왕 경종 - 화합정책과 호족 공신들의 재등장 광종이 죽자 고려의 정국은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광종의 정책에 의해 밀려났던 호족들이 경종의 즉위와 동시에 재등장하게 된 것이다. 고려 조정의 요직을 차지한 호족들은 가장 먼저 광종 대의 수모를 앙갚음하기 위해 복수전을 펼치게 되고, 이로 인해 고려에는 다시 피바람이 몰아친다. 경종은 즉위하자 곧 대사면령을 내려 귀양 중에 있는 신하들을 돌아오게 하고 갇혔던 사람들을 풀어주었으며, 관작을 빼앗긴 사람들을 복직시킨다. 또한 광종 대에 설치됐던 임시 감옥을 모두 헐고 신하들을 참소한 글들을 불살랐다. 광종 11년 이후 15년 동안 지속되던 공포정치가 막을 내린 것이다. 성종은 공포정치의 종결을 알리는 의미로 호족 출신 왕선을 집정(재상)에 임명하고 광조 시대의 잔재 청산 정책을 실시했다. 호족 출신.. 2021.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