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 관직1 천인이 재상에 오른다 전통 시대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여서 귀족이나 양반이 관리로 임용되고 노비 등의 천인은 절대 관리가 될 수 없었다고 다들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선 건국 직후에는 각종 법규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해서였는지 천인이 관리가 되기도 했던 모양이다. 조선 건국 직후 궁중에서 잡일을 하는 노비인 내노 이덕시가 의성고 별감, 한장우가 보화고 별감, 이생이 의순고 별감에 임명된 적이 있다. 정조 1년 10월 사헌부에서 공인, 상인, 노비 등에게 벼슬을 주지 말고 관직을 해임할 것을 청하였다. "공인, 상인, 종들이 조정에 뒤섞이는 것을 허락하지 마십시오." 임금의 윤허를 받지는 못했다. 태종 때는 가죽을 다루는 장인이었던 임지의가 충청도 보령 감무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그는 집안 계통이 분명치 않다는 이유로 사간원.. 202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