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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용한 방, 조용한 마음 기숙사 205화.두 사람은 우연히 룸메이트가 됐다.대학교 1학년 봄, 새벽까지 이어지는 수다에 세상이 덜 무섭게 느껴지던 시절. 그는 알아챘다. 동기가 오빠를 바라보는 눈빛을.그게 그 사람인까-조용하고 따뜻하고, 누구보다 진심이 깊은 사람. 그러다 어느날, 창밖에 봄비가 내리고,그가 침대 끝에 앉아 형 얘기를 하다가 조금 울었을 때- 그 순간부터였다. 자신도 모르게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그의 뒷모습,그가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으로 머리를 털 때의 모습,자다 깨서 중얼중얼 말할 때의 목소리- 모든 게 마음에 스며들었다. 물들었다는 말이 맞을 거야. 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그는 이미 다른 사랑으로 아파하고 있었고,자기는, 그 아픔을 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사랑 대신 온기를 건넸다. 감기 .. 2025. 5. 1.
3. 그 남자는, 언제나 등을 보았다. 처음 그를 본 건, 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햇살이 교정 안을 흘러내리고,강의실에선 졸음보다 설렘이 많던 시절, 그 남자는 늘 앞자리에 앉았고,묵묵히 필기를 하며간혹 옆에 앉은 여자에게 미소를 건넸다. 그 미소.그걸 보는 게 가장 고통스러웠다. 왜냐면그 여자-그가 웃어주던 여자-는자기의 오빠가 좋아하던 사람이었고,자기는 그 오빠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두 개가하필이면 나란히 앉아웃고, 말하고, 마주 보았다. 그는 말하지 않았다.단 한 번도 “좋아해요”라는 말을 꺼낸 적 없었다.대신 그 말은복도 끝에서부터 조용히 따라 걸으며 흘ㄹs 숨결에,잔에 따라준 커피의 온도에,졸업식 날 찍어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잔에묻혀 있었다. 그 남자의 사랑은, 늘 등을 보고 있는 사랑이었다. 앞에 서 있.. 2025. 4. 26.
2. 그 애는 늘, 꽃을 들고 있었다. 처음 본 건 어느 늦봄이었다.오빠가 “잠깐 들렀다 간다”는 말과 함게 집에 데려온 친구.키가 크고 말 수가 적은 남자였고,그날 그는 현관에 들어서며 무심히 말했다. “아, 이거 떨어뜨린 것 같아서.” 작은 꽃다발 한.라넌큘러스와 초록잎이 섞인,따뜻하고 예쁜 조함. 그 꽃은 그녀가 꽃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홀린 거였다. 그때부터 여자애는 자주, 꽃을 들고 다녔다.그리고 그 오빠 친구는 자주, 몰래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안다.그 꽃이 누구를 향한 건지.그 눈비이 어디로 향하는지도.그 손끝이 떨릴 때,왜 그 손이 아무리 뻗어도 닿지 못하는지도. 그는, 오빠의 친구일 뿐이니까. 그리고 그녀는자신의 작은 사랑에 너무도 집중하고 있어서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매번, 무심한 척 웃었고때로는.. 2025. 4. 24.
1. 매일 아침 꽃을 사는 여자 그 여자는 늘 아침 일찍 그러니까 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기 시작할 때쯤동네 골목 끝, 작은 꽃집으로 향했다. 꽃집은 사거리 모퉁이에 있었는데, 크기는 작지만 간판이 예쁜 가게였다.문을 열면 풍경보다 향기가 먼저 들어왔고,그 향기 너머에 남자가 있었다.햇살을 등에 지고, 꽃에 물을 주는 남자.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어떤 꽃을 드릴까요?”짧고 부드럽게, 언제나 그 한마디로 시작했다. 그 여자는 늘 이렇게 대답했다.“오늘은....제일 오래 가는 꽃 주세요.” 그건 변명이었다.진짜 이유는 꽃이 아니라,그 남자가 꽃을 고르는 손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손끝에서부터 꽃임까지 이어지는 섬세함,그리고 묵묵히 꽃을 감싸는 그 눈빛이여자의 마음 한구석을 매일 살짝 물들였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친구에게도.. 2025. 4. 21.
미드저니 명령어 < describe > 자, 오늘은 describe에 대해 알아볼까요?   describe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화해 주는 명령어입니다. 그러니까 그림을 글자로 변화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여 생성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거죠.  이미지는 파일이나 드레그& 드랍으로 넣을 수 있답니다.원하는 그림을 넣을 수 없다면link에 URL 주소를 붙여 넣을 수도 있답니다. 주의 : imagine 에 이미지나 URL 주소 하나만 넣을 수 있다. 이제 실습을 해 볼까요?이미지는 위의 를 사용해 보겠습니다.우선  사진을 넣어 줍니다.  사진은 를 해도 좋고 를 해도 좋습니다 만약 그것도 안 된다면이미지를 찾아 다운로드를 하고 드래그 하면 됩니다. 이미지가 들어갔다면 Enter를 눌러주세요  위와 같이 길게 화면이 이어집니다.미드저니가 를 보고.. 2025. 1. 23.
미드저니, COMMAND(명령어)를 알아 볼까? 미드저니는챗 봇 형태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원하는 텍스트를 넣으면미드저니가 생각하고 그것을 이미지로 구성하게 되죠. 미드저니에는 여러 종류의 명령어가 있는데그것은 차차 알아 가기로 하죠 우선 명령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호출 기호는 ' / ' 를 넣어줘야 합니다. 명령어를 내리는 창은 위의 ( + )가 있는 부분입니다.이곳에 ' / '를 넣고 Enter를 치면 위와 같은 창의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명령어가 입니다.imagine 옆으로 prompt 옆에 원하는 명령어를 넣으며미드저니가 이미지를 생성하게 되죠.  참! prompt에는 영문으로 쓰여진 텍스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넣는 방법은 이전에 올려 드렸으니 참고 부탁합니다. 이제 새로운 명령어를 알아 봤으니 이미.. 2025. 1. 21.
미드저니 이것만 알면 <Prompt> 미드저니는 텍스트를 입력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입니다.여기서 텍스트를 Prompt라고 하죠. Prompt는 간단한 단어에서 한두 문장을 이용해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고디테일한 Prompt를 사용하면 할 수록 자신의 원하는 방향의 이미지를 생성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imagin prompt Cute cat, illustration style 라는 명령어를 주었을 때 ( /imagin prompt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 스타일 ) 미드저니 v6.1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그럼 이번에는똑같은 Prompt 에 좀 더 디테일한 요구를 해 보겠습니다.예를 들어 /imagin prompt Cute cat in red boots, standing like a person, illustration.. 2025. 1. 18.
미드저니 연습 중 미드저니 작화 연습 중똑같은 설명으로 다른 이미지가 생성됐다. 미드저니 니지만 이용한 작화이지만미드저니 v6.1를 사용하면 또 다른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와! 놀랍지 않아요. 미드저니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새 작문 연습은 덤으로 된다는 사실. 그럼 . 요즘 빡세게 연습하는나의 이상형 이미지 생성 중 하나를 올려 보겠다.  둘 중 누가 이상혀일까요? ㅎㅎㅎ 2025. 1. 15.
미드저니 공부할수록 재밌네. 미드저니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어간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고글이 막히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심심 삼아 시작한 공부였다.  연중 강의를 구독하고이것저것 돌아보다 재밌을 것 같아 한 선택이기도 했다. 웹소설을 쓰고 있기에내 표지를 내가 만들어 볼까 하는 호기로움도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일러스트 공부를 안 해 본 것은 아니나역시나 그건 재능있는 작가님들의 몫시고, 멋지고 잘난 내 주인공님들이내 손에 망가져가는 꼴을 참아 볼 수 없어한 차선택이 미드저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 써글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쉽기도 했다. 어쨌든 위에 그림들이 내가 처음으로 만든 그림이다.  물론 표지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챗봇과 미드저니를 이용해지금도 계속 공부 중이다.    최근 만든 그림을 마지막으로 글.. 202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