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언의 고발1 나경언의 고변 1762년 영조 38년 윤 5월 중전 김씨의 아버지 김한구와 그 일파인 홍계희. 윤급 등의 사주를 받은 나경언이 세자의 비행을 고발하는 내용 외에도 역적모의를 꾀한다고 무고했다. 이는 소론 일파의 재기를 우려한 노론의 발상이었다. 휘녕전에 엎드린 세자는 끝내 역적모의를 부인하자 영조는 요천검을 내려 자결하라고 명했다. 임금과 세자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영의정 홍봉한은 파직되고 후임으로 신만이 임명되었다. 신만이 임금에게 자결 명령을 거두어 달라고 애원하자 영조는 살기등등하여 그에게 세자보다 먼저 죽고 싶으냐고 호통쳤다. 마지막으로 임덕재가 죽기를 각오하고 간언 했으나 역시 쫓겨나고 말았다. 덕성합에서 이 살벌한 소식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듣고 있던 세자빈 홍씨는 통곡하였고 세손도 울면서 어머니 .. 2020.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