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봉1 남한 산성 길을 걷다. 광주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을 지키던 남쪽의 방어기지이다. 서쪽의 청량산과 북쪽의 연주봉·동쪽의 망월봉·벌봉 등을 연결하여 쌓은 대규모의 석축산성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남한산성은 672년(문무왕 12) 신라가 당의 침공에 대비하여 쌓은 주장성이라 한다. 주장성은 고려시대에 몽고의 침입 시에도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남한산성에 들어가 항쟁하였다는 기록도 보이고 있다. 현재의 남한산성에 대한 수축 논의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이괄의 난과 청의 군사적 위협이 전개되면서 1624년(인조 2)에 수축되어 인조 4년에 완성되었다. 병자호란 이후에도 1638년(인조 16) 대대적인 증·개축이 이루어졌고 1685년(숙종 11)에는 봉암성을 신축하였다. 169.. 2020.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