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성길1 불을 뿜어냈던 산 불뫼 <화왕산 산성길 > 불을 뿜어냈던 화산이라는 뜻으로 ‘불뫼’라 불렸을 화왕산(火旺山, 757m)은 창녕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창녕읍의 진산(鎭山), 창녕의 얼굴이다. ‘빛벌’ 또는 ‘빛불’로 풀이되는 창녕의 옛 이름들, 불사(不斯)·비화(非火)·비사벌(比斯伐)·비자화(比自火)·비자벌(比子伐)·화왕(火王) 등이 모두 이 ‘불뫼’로 불렸을 화왕산의 명칭에서 유래했으리라 생각된다. 화왕산은 꼭대기의 생김새가 별스럽다. 바깥쪽으로 깎아지른 벼랑인 두 봉우리가 남과 북에서 비슷한 높이로 솟아 있고 두 봉우리 사이인 안쪽은 부드럽고 펑퍼짐하게 퍼져내려 마치 말안장과 비슷한 모습이다. 따라서 산성의 모양도 크게 보면 말안장을 닮았다. 전통적인 산성 구분법에서 말하는 이른바 마안형(馬鞍形) 산성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지형과 지세를 십분..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