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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겨울에도 따뜻한 여행 < 전국 대관람차 일주하기 >

by 무님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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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도 괜찮다

따뜻한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생각할 것이 많을 때는 혼자서

알콩달콩 달달함을 즐기고 싶은 연인도

기운 넘치는 아이에게도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런던아이 부럽지 않을

국내 전국 대관람차를

소개해 본다

 

 

 

 

1. 경주월드

 

 

온갖 무서운 놀이 기구는 다 모여 있다는 ‘탱커’들의 성지 경주월드. 발판이 없는 롤러코스터 파에톤과 63m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는 드라켄 등, 내로라하는 익스트림 놀이 기구들 사이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서라벌 관람차는 다소 밋밋해 보입니다. 하지만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캐빈을 타고 지상 50m까지 올라가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요. 하늘에서 천년고도를 내려다보면 그 두려움도 곧 잊히겠지만요. 경주월드 주변에 핑크뮬리가 만개하는 가을엔 풍경이 더 예뻐진답니다.
*이용요금: 5,000원(입장료 별도)
*주변여행지: 보문관광단지, 보문호반길, 주렁주렁, 솔거미술관
 
 
 
 
 
 
2. 광주 패밀리 랜드
 
 
 
 
 
그런가 하면 광주 패밀리랜드의 빅 아이(Big eye)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독특한 대관람차로 꼽힙니다. 바닥이 투명한 시스루 룸은 기본이고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뮤직룸까지 갖추고 있지요. 한 바퀴 도는 데 15분 남짓 소요되므로 비교적 넉넉한 시간 동안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빅아이 최대 높이인 75m 지점에 이르면 광주를 넘어 멀리 담양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바쁜 와중에도 창밖을 보는 여유, 잊지 마세요.
*이용요금: 기본 6,000원(시스루룸, 뮤직룸, VR룸 1,000원 추가)
*주변여행지: 광주 시민의 숲, 청춘발산마을, 광주호 호수생태원

 

 

 

3. 대구 스파크랜드

 

 

 

대구의 쇼핑·관광 중심지인 동성로 스파크랜드에는 붉은 단풍을 닮은 최신형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8층 루프톱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압도적인 높이에서 스릴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관람차 높이만 따져도 자그마치 42m, 아파트 25층 높이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케이블카처럼 사면과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캐빈의 구조 때문에 조금만 상승해도 금세 아찔해집니다. 덕분에 사각지대 없이 대구 시내 야경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용요금 6000원
*주변여행지: 진골목,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동인동 찜갈비골목, 서문시장

 

 

 

 

4.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옛 곡성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섬진강 기차마을. 이곳을 달리는 건 비단 기차만이 아닙니다. 기차마을 내 드림랜드에서도 하늘을 향해 달리는 대관람차를 볼 수 있습니다. 빨강과 파랑이 어우러진 원색과 태양을 연상케 하는 중앙부의 디자인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깁니다. 정상에 오르면 드림랜드를 비롯한 섬진강 기차마을 테마파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지요. 곡성을 이루는 푸른 들과 울창한 산은 보너스랍니다. 대관람차 탑승 후에는 장미공원, 동물농장,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짚라인 등 주변 시설도 알차게 즐겨보세요.
*이용요금: 4,000원(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 별도)
*주변여행지: 침실습지, 곡성메타세쿼이아길, 섬진강 도깨비마을

 

 
 
5. 인천 월미테마파크
 

 

 

인천 월미테마파크의 문 아이(Moon eye)는 서울 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대관람차입니다. 1992년 개장한 놀이공원이라 세련된 맛은 없지만, 동화 속 난쟁이의 집처럼 아기자기한 디자인 덕분에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요. 지붕과 벽의 배색이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인천 앞바다의 탁 트인 풍경입니다. 맑은 날에는 인천대교, 영종대교, 송도 신도시를 비롯해 팔미도, 영종도, 용유도 등 보석 같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Info: 이용요금 6,000원(테마파크 입장료 무료), 두 바퀴 탑승 시 10,000원
*주변여행지: 월미 문화의거리, 인천 연안 부두 횟집거리, 개항로, 송월동 동화마을
 
 
 
6. 전주동물원
 
 
 

 

대관람차를 타고 유유자적 하늘 산책을 즐기는 도중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전주동물원에서는 종종 이렇게 머리털 쭈뼛 서는 일이 벌어집니다. 대관람차가 있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우리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지요. 1978년 개원한 전주동물원에는 호랑이, 사자, 캥거루, 기린 등 지방 중소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규모도 큰 편이라 부지런히 발품을 팔지 않으면 구석구석 둘러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대관람차에 올라 잠시 평온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용요금: 1기종 이용권 3000원(입장료 별도)
*주변여행지: 덕진공원, 전주한지박물관, 전주한옥레일바이크, 전주한옥마을

 

 

7. 남원랜드

 

 

 

남원 대표 관광지인 춘향테마파크 한편에 작은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드라마 <쾌걸춘향>에서 춘향(한채영)과 몽룡(재희) 커플이 바이킹을 탔던 남원랜드입니다. 한때는 TV 촬영을 할 정도로 관리가 되는 곳이었지만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잡풀이 우거지고 페인트가 벗겨져 훅 낡아버렸지요. 그래도 대관람차, 범퍼카, 유령의집, 다람쥐통, 회전컵 등 90년대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놀이 기구들은 지금도 별 탈 없이 운행 중입니다. 주말에도 한적해 대기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운영하지 않는 놀이 기구나 카페를 배경으로 유니크한 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 나름의 장점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용요금: 1기종 이용권 3000원(입장료 없음)
*주변관광지: 춘향테마파크,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광한루원
 
 

 

8. 당진 삽교호놀이동산
 

 

삽교호 바다공원은 놀이동산, 공원, 수산시장을 갖춘 충남 대표 관광단지입니다. 그중 놀이동산의 대관람차는 삽교호 바다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주변이 평지 논밭이라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2~3km 떨어진 아산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인근에서 조개구이나 회로 배를 채운 뒤 놀이동산에서 소화를 시키면 멋진 당일치기 코스가 완성됩니다. 삽교호 대관람차는 출사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삽교호관광지 관리사무소나 삽교 배수갑문 쪽에서 삽교호 놀이동산 방향으로 뷰 파인더를 돌려 대관람차와 시골 정경이 어우러진 한적한 분위기의 사진을 찍어보세요.

*이용요금: 6,000원(입장료 없음)
*주변여행지: 삽교호, 해어름카페, 아미미술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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