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 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 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 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전주-군산 47㎞ 도로변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든다.
마이산은 외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오랜 옛날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 그들은 마이산의 두 봉우리에다 계절별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는 근사한 이름도 붙였다.
마이산의 두 봉우리인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봉우리가 암마이봉이고 수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에는 일반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넘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
마이산의 들머리는 북쪽과 남쪽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다. 각자의 취향과 접근성에 따라 어느 쪽을 선택해도 별 무리가 없지만 기왕이면 북부 마이산에서 걷는 것이 좋다. 처음 계단을 오를 때 조금 힘이 들기는 해도 일단 약수터와 화암굴이 있는 곳까지만 오르면 내리막길을 따라 보다 여유롭게 마이산의 진면목을 즐길 수 있다. 약수터에서 100m쯤 내려가다 마나는 사찰은 은수사다. 은수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청실 배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조 이성계가 이 사찰에 들렀다 먹고 버린 배의 씨앗이 자라 오늘날과 같은 거목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배나무이다. 은수사는 한 겨울에 그릇에다 물을 떠 놓으면 약 10~15cm까지 얼음기둥이 생기는 이른바 '역고드름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은수사에서 200m쯤 내려가면 마이산에서 유명한 탑사가 있다. 탑사는 오래전부터 돌탑으로 유명한 곳으로 본래는 120기의 돌탑들이 있었다고 하나 현제는 15m 높이의 천지탑을 비롯해 모두 80여 기의 돌탑만 남아 있다고 한다.
탑사 아래쪽에 있는 금당사는 신라 헌강왕 때인 876년에 창건 된 사찰로 법당에는 목조삼존불이 있으며 이 목조불상은 수령이 1000년이 넘는 은행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마이산의 북쪽산은 다소 가파른 편이며 탑사가 있는 남쪽 마이산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마이산은 어느 계절 할 것 없이 탑사로 인해 장관이지만 가을의 마이산은 단풍도 아름다우며 그 보다는 봄 벗꽃이 필 때면 탑사로 가는 길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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