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 현종실록 >

<현종실록>은 조선왕조 제 18대 왕 현종의 재위기간인 1659년 5월에서 1674년 8월까지 15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사서이다. 정식 이름은 <현종순문숙무경인창효대왕실록>이다. 현종실록은 두 종류가 편찬. 간행되었는데 <현종실록>과 <현종개수실록>이 그것이다. <현종실록>은 남인이 정권을 잡고 있던 숙종 1~3년에 편찬되어 모두 22권으로 간행되었고, <현종개수실록> 서인이 정권을 잡은 숙종 6~9년에 28권으로 편찬. 간행되었다. 조선시대 다른 왕들의 실록과 함께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현종실록>은 현종이 세상을 떠난 익년 숙종 1년인 1675년 5월부터 편찬하기 시작하였다. 실록청이 설치되고 영의정 허적이 총재관이 되어 숙종 3년 2월에는 당상과 낭청의 인원을 늘리고 편찬에 박차를 가하여 6월 9일에 찬수를 마쳤다.

실록의 출간을 앞두고 허적이 신병을 이유로 사임하여 숙종 3년 5월 10일부터 좌의정 권대운이 이를 맡아 5월 23일부터 간행을 시작하고 우의정 민점이 최종적으로 검열하였다. 

실록 편찬에 찬수관들은 아래와 같다. 총재관- 허적. 권대운, 도청당상- 김석주. 오시수. 민점. 호우원. 이관징. 이당규, 도청 낭청- 유명현. 강석빈. 이항. 유하익. 권유. 육창명. 육임유. 이담명. 오시대 등이다. 

현종은 제2차 예송이 완결된 직후 병으로 1674년 8월 세상을 떠났다. 존호는 소휴순문숙무경인창효대왕, 묘호는 현종, 능호는 숭릉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경내에 있다.

 

 

 

현종동궁일기

 

 

<현종실록>의 내용  

현종의 이름은 연, 자는 경직이며,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의 맏아들이다. 그는 효종이 봉립대군으로 청나라의 심양에 볼모로 있을 때 심양에서 태어났다. 1649년 인조 27년 왕세손에 책봉되었고, 효종이 즉위하자 1651년에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1659년 5월 효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왕으로 즉위하였다. 현종은 즉위하자 바로 복제 문제에 부딪혔다. 효종의 상에 입을 자의대비의 복제가 <국조오례의>에 규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시열 등은 효종이 인종의 둘째 아들이라 하여 기년복을 주장하였고, 윤휴는 효종이 대통을 계승하여 왕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3년복을 주장하였다. 이에 영의정 정태화의 조정으로 큰아들과 둘째 아들을 구별하지 않은 <경국대전>에 따라 기년복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익년 2월 허목이 <의례>를 근거로 다시 장자 3년설을 주장하여 격심한 논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것이 1차 예송인 기해예송이다. 서인과 남인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었으나 결국 서인들의 주장이 우세하여 기년복으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1674년 2월에 효종의 비 인선왕후가 죽자 자의대비의 복제문제가 다시 대두되었는데 이것이 2차 예송이다.

1662년에는 호남지방에 대동법을 확대 시행하였고, 1666년에는 난파되어 조선에 들어온 하멜등이 일본으로 탈출하였고, 1668년에는 동철활자 10여만 자를 주조하였으며, 혼천의를 만들어 천무관측과 역법 연구에 사용하였다.

1669년에는 훈련별대를 설치해 급료를 주는 군사들을 줄여 나라의 제정을 절약하고자 하였다.

 

 

 

 

 

< 태실이야기 >

 

현종의 순릉

 

 

 

현종 태실

18대 임금 현종 태실은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굴로 인해 산자락에 태석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나뒹굴고 있다. 태석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민가의 마당에 방치돼 있는가 하면, 숲속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웃한 한전리 무봉의 뚝에도 태석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일부는 건국대 교정으로 옮겨지는 등 태실의 석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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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은 효종의 둘째 아들이었고 모후는 인선왕후다. 효종은 1659년 청나라 수도 심양의 심양관에서 출생했다.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었고, 첫째 아들은 소현세자였다.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완 효종은 심양에 볼모로 끌려갔다.

이곳 황계리는 원래 대흥군 원동면 지역이었다. 황계리 동쪽에 있는 산에 현종의 태를 묻었는데, 숙종 7년 ( 1681년)에 다시 태실을 정비하고 이산을 태봉이라 이름했다. 당시 대흥현을 군으로 승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