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3 가을산 부처님의 손을 만나러 < 청송 주왕산 >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을 지나 남으로 내려가다가 경상북도 동부의 중앙인 청송군 부동면에 만들어 놓은 명산이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이어지는 물줄기와 폭포 그 옆으로 펼쳐지는 기암절벽 그리고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과 같은 모습으로 대전사내려보는 기암은 주왕산의 자랑이다. 당나라 때 스스로를 ‘주왕’이라 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주도’ 라는 사람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뒤, 이 곳에 은거했다가 몇 번의 싸움 후 결국 최후를 맞이하여 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대전사는 보물로 지정된 보광전과 함께 명부전, 산령각이 있고, 부속암자로 백련암과 주왕암을 가진 사찰로 대전사를 감싸주는 듯한 손바닥 모양으로 보이기도 .. 2021. 10. 28.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 서오릉 길 > 서오릉은 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한다. 총면적 55만 3,616평으로 구리시의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의 왕실 족분군이다. 서울 구산동사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데다,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인근 주민들이 아침 저녁 산책코스로도 즐겨 찾는 곳이다. 1457년(세조 3) 세조는 원자였던 장(璋, 덕종으로 추존)이 죽자 길지를 물색케 했다. 이때 지금의 서오릉터가 순산순수(順山順水)의 길지로 간택되어 세조가 직접 답사한 뒤 경릉(敬陵)터로 정하매 조선왕족의 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뒤 덕종의 동생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 한씨의 창릉(昌陵), 숙종의 정비 인경왕후 김씨의 익릉(翼陵), 숙종과 계비 인현.. 2020. 10. 27. 가을이라 더 빛나는 절 < 여주 신륵사 > 여주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어느 날 원효대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 이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면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일러준 후 사라지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 이에 원효대사 7일 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의 용이 그 연못에서 나와 하늘오 승천한 후에야 그곳에 절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절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지는데 하나는 고려 우왕 때 여주에서 신륵사에 이르는 마암이라는 바위 부근에서 용마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온 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다른 하나는 고려 고종 때 건너편 마을에 용마가 나타나 걷잡을 수 없이 .. 2020.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