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행추천2 수선화가 핀 언덕에서 인생사진을 < 서산 유기방가옥 여행 > 한동안 봄꽃 하면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동백꽃과 매화, 벚꽃 정도를 떠올렸다. 몇 년 새 풍경을 상품화하는 경관 농업이 관심을 끌고 대규모 유채꽃 단지와 청보리밭, 매실 농장 등이 인기 관광지가 되면서 봄빛이 다양해졌다. 수선화의 아름다움도 재발견됐다. 특히 서산 유기방가옥(충남민속문화재 23호)은 고즈넉한 한옥과 노란 수선화를 가득 심은 언덕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서스(narcissus)다. 자연스레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 나르키소스가 떠오른다. 호수에 비친 자신과 사랑에 빠져 목숨을 잃은 나르키소스가 꽃으로 피어난 것이 바로 수선화다. 수많은 요정의 마음을 흔든 소년을 닮아 수선화는 영롱한 빛깔과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언뜻 이국의 꽃으로 느껴지지만, 옛 선비들의 문.. 2021. 3. 14. 마음을 열고 오르는 < 개심사 >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감이 창건한 사찰이다. 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다. 1350년(충숙왕 2)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 6)에 중창하였다. 그 뒤 1740년(영조 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개심사의 봄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여느 곳처럼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움이 그렇지만 벚꽃이 다른 곳과는 다르게 그 아름다움이 더 한다고 한다. 그래서 봄이면 신도 보다 관광객 더 많아지는 곳이 개심사란다. 물론 필자가 찾았을 때는 녹음이 짙은 여름이었다. 개심사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보고 싶은 마음은 컸으나 왠지 개심사와의 첫 만남은 조용.. 2020.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