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코스1 경주에 작약이 필 무렵 < 5월의 경주 여행 > 경주 여행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좋다. 꺼릴 것 없는 하늘은 넓게 펼쳐지고 걷는 길 모두가 역사이고 바라보는 모든 것이 명품이다. 그래서 경주 여행은 늘 설레일 수밖에 없다. 그럼 푸르름이 가장 예쁜 5월의 경주는 어떡할까? 5월의 경주는 이다. 누군가 일부러 채색을 해 놓은 듯 초록이 초록이고 분홍이 분홍이고 파랑이 파랑이다. 햇살이 눈부신 5월은 걷는 것이 조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바람이 좋아 그늘진 거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날 나는 후드 집업의 모자를 쓰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 햇빛을 가리고 바람을 맞으며 걷을 때면 세상 사는 일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5월이 되면 경주의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으로 작약이 만개한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경.. 2021.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