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법1 아이들이 왕과 왕자를 희롱하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광화문우체국 건너편에 혜정교라는 다리가 놓여 있었다. 이 다리는 탐관오리들에 대한 팽형을 집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팽형은 본래 죄인을 가마솥 넣고 뜨거운 물에 삶아 죽이는 형벌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진짜 팽형을 집행하지는 않고 죄인을 가마솥에 앉혀 놓고 삶는 시늉만 하였다고 한다. 태종 13년 2월 혜정교 근처의 거리에서 곽금, 막금 , 막승, 덕중 등의 어린이들이 타구 놀이를 하고 있었다. 타구 놀이는 양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막대기를 가지고 공을 쳐서 일정한 금 밖으로 내보내는 놀이였다. 아이들이 가지고 졸던 공의 칭호를 하나는 주상이라 하고, 하나를 효령군이라 하고, 하나를 충녕군이라 하고 하나는 반인이라고 붙였다. 주상은 태종을, 효령군은 태종의 둘째 아들을, 충녕군은 태종.. 2020.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