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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4

아! 가을이다. < 영광 여행의 모든 것 >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무덥운 여름 마스크를 하고 힘들게 버텨냈다. 너무도 힘든 두번째의 여름이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마스크를 하고도 숨을 쉴 수가 있다. 코로나 백신 1,2차를 끝내고 보니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졌다. 길고 지루한 싸움을 아직도 해야하건만 나의 정신이 버티어 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 본다. 시원한 바다도 보고 가을의 붉히는 꽃, 꽃무릇도 보고 을 시작해 본다. 1.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2021. 10. 9.
붉은 그리움의 꽃 상사화 < 선운사 도솔천 > 고창 선운사의 가을은 붉은 색이다. 동백숲과 어울러진 천년고찰 선운사는 가을이면 도솔천을 따라 붉은 빛 꽃을 피우는 상사화가 길을 만든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이다. 8월쯤 꽃대가 올라와 9월에 들어서면서 꽃이 피우기 시작한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이름이 상사화(相思花)이다. 지금 선운사에는 붉은 꽃이 만발하다.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힘든 시기 잠시라도 현실을 불편함을 잊고 자연이 주는 꿈같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짧은 글을 올려 본다. 2021. 9. 11.
가을이라 더욱 설레이는 꽃무릇길 < 선운사 길 >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가는 길은 호젓하고 운치 있는 산책길이다. 계곡을 따라 차밭이 펼쳐져 있고 계절에 따라 동백꽃, 애기 단풍이 걷는 길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 선운사는 원래 동백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이곳의 아름다움은 꽃무릇이 피는 가을에 정점을 이룬다. 무더운 여름 끝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숲 곳곳에서 가을볕을 받아 동백만큼이나 붉은빛을 토해내는 꽃이 하나둘 피어난다. 꽃은 잎을, 잎은 꽃을 그리워한다는 꽃무릇.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것에서 비롯되었지만 선운사 꽃무릇에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온다. 아주 오래전, 선운사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죽은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절집을 찾은 아리따운 처녀에 반한 젊은 스님이 짝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 .. 2020. 9. 21.
선운사에 가 본적이 있나요? (고창 선운사) 안녕하세요. 무님의 여행이야기 고창 선운사와 상하 농장을 소개합니다. '선운사에 가 본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 말이에요... 눈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송창식의 라는 노래다. 20대 때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때~~' 선운사는 동백꽃이 예쁜 곳이구나.' 가고 싶다. 요즘은 선운사하면 꽃무릇이 더 유명하지만 선운사의 시를 보면 모두 동백꽃이 등장한다. 제가 알고 있는 시 중에 최영미님의 는 참 좋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