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려이야기

고려 제3대 왕 정종의 가계도

by 무님 2021. 4. 10.
728x90

고려 정종 가계도

 

정종은 문공왕후 박씨, 문성왕후 박씨, 청주남원부인 김씨 등 3명의 부인을 두었다. 그리고 문성왕후 박씨에게서 경춘원군과 공주 1명을 얻었다.

 

문공왕후와 문성왕후는 친자매로 견훤의 사위 박영규의 딸이다. 이들은 또한 태조의 제17비  동산원부인 박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러한 삼중결혼은 고려 왕실에서도 아주 드문 경우에 해당하는데, 태조의 후백제 호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는 후백제 세력을 달래는데 박영규의 영향력이 지대했음을 보여준다.

 

청주 남원부인 김씨는 원보 김긍률의 딸이며 혜종의 제3비 청원부인의 김씨의 친동생이다. 청주 호족 김긍률은 당시 충주 유씨와 더불어 유력한 호족중의 하나였는데, 원래는 태조 생존시 혜종에게 딸을 시집보냄으로써 혜종의 세력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힘의 균형이 깨지고 서경파와 왕요에게 힘이 집중되자 정종에게도 딸을 후궁으로 보낸다. 말하자면 청주 남원부인 김씨는 김긍률의 호신책이었던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