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시원 따뜻한 계절인 5월에는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푸른 하늘을 벗 삼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소곤소곤 얘기하기 좋은 연인도 괜찮고
왁자왁자 떠들 수 있는 가족도 괜찮고
깔깔거릴 친구와도 괜찮다.
넓은 초원에 돗자리
하나 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질 수 있다.
이런 5월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가고 싶다면
바로
< 서산의 해미읍성 >을
추천한다.
서산해미읍성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읍성이란 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으로 해미읍성 외에
고창읍성, 낙안읍성 등이 유명하다.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 1491년에 완성한 석성이다
서산해미읍성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해 해미정류소에서 하차
도보 10분을 걸으면 도착한다.
출발부터 도착까지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도 유명한 해미읍성은
천주교 박해 당시 관아가 있던 곳이였으며,
충청도 각 지역에서 수많은 신자가 잡혀와 고문받고 죽음을 당했다.
특히 1866년 박해때에는 1천여 명이 이 곳에서 처형됐다고 한다.
성내 광장에는 대원군 집정 당시 체포된
천주교도들이 갇혀 있던 감옥터와
나뭇가지에 매달려 모진 고문을 당했던 노거수 회화나무가 서 있다.
바로 성문밖 도로변에는 회화나무에
매달려 고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신도들을
돌 위에 태질해 살해했던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해미읍성의 내부는 넓은 초원같다.
한쪽으로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곳곳에서는 체험을 할 수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바람이 좋은 날에는
거칠것 없는 하늘위로 연을 날리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해미읍성 인근으로는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영 되었던 음식점들도 있다.
추억의집밥 더비불고기는 단일메뉴라 그런지
주문하고 바로 나왔고
반찬도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좀 달달한 느낌이었지만
그래서 좋다는 사람도 있었다.
서산 해미읍성은
아침에 도착해서 오후가 되도록 놀다가 와도 지루하지 않다.
주변에 먹거리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으며
읍성 내부에도 걷기에 좋은 길도 있다.
그래서
하루를 휴식같지만 재미있는 체험이 될 수 있는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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