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중순의 햇살이 너무 요즘이다.
전염병이 돌고 있어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지 1년이 지나고 있다.
이제는 한계야 다다른고 어디든 바람 좀 쐬고 싶다.
그런데 실내도 안 되고, 1박도 조심스럽고
그렇게 고민하다 생각난 곳이 전주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는
< 전주한옥마을 >은
당일치고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면서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 중 하나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검색을 하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함께 공유하는 마음으로
소개를 해 본다.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이었으며, 조선 태조의 본향으로 왕조의 뿌리다.
또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참맛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 전주한옥마을은 그 중심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으로, 세월이 흘러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 전주향교 등에서
우리 문화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한지 공예,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근래 들어서는 '한복데이'가 생기며 한복 차림으로 한옥마을에 오가는 젊은이가 많다.
전통 공연 역시 각광받는다. 공연만 보는 게 아니라
식사나 체험 등을 결합해 한옥마을을 한층 풍성하게 누리도록 돕는다.
비빔밥, 오모가리탕, 콩나물국밥 등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전주한옥마을은 전통과 문화,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슬로시티다.
코로나로 인해 잠잠하던 전주한옥마을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신상 미션 게임 <나에게 온 꽃>
전주 한옥마을을 거닐던 중 낯선 소녀를 만났다. 낡은 한복을 입은 채 난감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편안할 온(穩). 소녀의 이름은 온이라고 했다. 전주에서 서찰을 보낸 것을 마지막으로 아버지 소식이 뚝 끊겨 여기까지 찾아왔단다. 손에는 아버지를 위한 꽃 한 다발이 들려있었다. 이어진 탐문, 점점 밝혀지는 아버지의 비밀. 과연 온이는 무사히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다. ‘체험형 미션 게임 플랫폼’ 리얼월드의 신상 게임, <나에게 온 꽃> 이야기다. 리얼월드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한 관광특화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에서 무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관광지와 방탈출을 결합한 아웃도어 미션 게임은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보려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 중 하나다. 서울 정동, 수원 화성, 포항 구룡포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부산의 아쿠아팰리스도 호텔 전체를 이용하는 야외 방탈출 게임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에게 온 꽃>은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조선 소녀 온이의 여정을 그렸다. 무료로 제공되는 키트를 참고해 방탈출을 하듯 문제를 풀다 보면 주변 관광지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게임을 시작한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다.
700채 이상의 아름다운 한옥을 통해 한국의 고전미를 엿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골목마다 예쁜 기념품과 길거리 간식이 가득하고,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 인파 속에 아버지를 찾는 온이가 있었다.
온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간절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찾아줄 것을 청한다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문제 수는 총 15개로 난이도는 중간 수준이다.
혹시라도 막힐 땐 정답 입력창에
정해진 단어를 입력해 힌트를 볼 수 있으니 스트레스 받을 걱정은 없다.
문제를 푸는 방식도 색다르다.
안내판, 벽화 등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퀴즈를 풀거나
다음 장소에 올바르게 도착했다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AR로 현판을 인식하는 식이다.
신기한 미션이 많고 총 이동거리가 1.5km 이내로 짧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낯선 소녀를 만났다,
야외 방탈출 <리얼월드> 체험기
이번 전주한옥마을 여행을 떠나며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늘 정적인 한옥마을의 경치를 구경만 하였는데
새로운 목표를 갖고 바라보는
전주한옥마을의 새 모습은 늘 가던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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