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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영산전을 가는 길이 좋은 < 도봉산 망월사 산행 >

by 무님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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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은 서울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걸쳐 있는 도봉산은 운명적으로 북한산과 얽혀 있는 산이다.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한북정맥이라는 뿌리가 같고, 우이령 통해 서로 이웃해 있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이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 계곡, 망월사 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 계곡(무수골)이다.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되고 있다.

도봉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 도봉동 도봉산역, 망월사역, 우이동 코스가 대표적이다. 포대능선은 동에서 서쪽으로 일방 코스이다. 따라서 다락능선이나 포대능선 방행에서 정상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야 한다.

 

 

 

도봉산

 

 

도봉산이 여러 등산로 중에서 험하지 않아 가족 나들이로 좋은 곳이 원도봉계곡을 따라 망월사까지 이어진 길이다. 이곳은 행정구역상의 정부에 속하고 도봉산 주등산로와  떨어져 있어 비교적 호젓하다. 또한 빼어난 계곡에서는 신갈나무 ,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 볼 수 있으며,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망월사가 나온다.

국철 1호선 망월사역을 나오면 엄홍길 기념관이 있다. 엄홍길 기념관을 지나 신흥대학 입구도 지나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봉산을 볼 수 있다. 도봉산을 바라보면 왼쪽으로 세 개의 암봉이 치솟아 있는데 이것이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이다.

원도봉 탐방안내소를 지나 계곡을 마난면서 길이 갈린다. 망월사는 왼쪽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이곳이 원도봉계곡길이다.

 

 

원도봉계곡 길

 

 

도봉산에는 산 사면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에 의해 형성된 계곡이 많은데, 잘 알려진 곳으로는 문사동 계곡, 보문사 계곡, 망월사 계곡, 도봉 계곡, 용어천 계곡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문사동 계곡, 보문사 계곡, 망월사 계곡이 도봉산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하다. 도봉산은 여러 봉우리가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데, 그 사이사이로 흐르는 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을 만들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원도봉 계곡은 망월사가 자리하고 있는 계곡이라는 데서 계곡의 이름이 유래하였다. 망월사는 신라 639년(선덕여왕 8)에 승려 해호가 선덕여왕의 명을 받아 신라의 도읍지인 경주의 월성()을 바라보면서 융성을 빌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도봉 계곡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원래의 도봉산’이라는 뜻인 원도봉산에 있는 골짜기라는 데서 비롯된 지명이다.

 

 

도봉산 두꺼비 바위       와        덕제샘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망월사 0.9km'라는 이정표를 보게 되는 데 이정표 앞에서부터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이곳에 올라서 무너 원도봉계곡의 명물인 두꺼비 바위가 나오고 좀 더 걷다 보면 덕제샘을 만나게 된다. 덕제샘에서 숲길을 지나면 망월사 입구다. 망월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해호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639년(선덕여왕 8) 해호()가 창건하였으며, 망월사라고 부르게 된 고사가 전해진다.

선덕여왕은 해호를 존경하여 측근에 머물게 하고자 하였으나, 해호는 사양하고 홀로 이 산중에 암자를 지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고 한다. 당시 해호가 머물렀던 동대()의 옛 산성 이름이 망월성(望月城)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산성 이름을 따서 망월사라 하였다.

 

 

도봉산 망월사

 

 

망월사는 돌계단을 올라 서면 금강문이  나오는데, 금강문 앞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망월사에서 보는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고 한다. 망월사의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낙가 보전을 지나 영산전으로 가는 길은 소박한고 정스럽다. 종무소 앞을 거쳐 천봉 선사 탑비에서 작은 문을 통과하면 천중 서원이다.

천중 선원 앞에서 철계단을 오르면 영산전인데, 그 앞의 조망이 시원하다. 영상전 안의 부처님은 온화한 미소를 지고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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