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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햇살이 따뜻해지는 4월에는 < 보령 외연도 >

by 무님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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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뜻해지는 4월은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산도 좋고 공원도 좋고 동네 한 바퀴도 좋지만

경치좋고 바람좋은 곳을 걷는다면

더욱 설레여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계절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 트래킹을 추천하고 싶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섬

< 외연도 >

소개한다.

 

보령 외연도

 

 

충청남도 서해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섬 외연도는

지명유래를 보면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안개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이는데

그런 이유에서 외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섬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외연도는 날씨가 좋아야 자기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섬이다.

 

대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약 2시간가량 배를 탑승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대천항과 외연도를 오가는 배는 오전과 오후를 나뉘어 하루 2회가 운행됩니다.

 

 

 

 

이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외연도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약 3시간 남짓의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섬인 만큼 마을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연도는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관광의 섬이다.

우리나라 수많은 섬 가운데 '가고 싶은 섬'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은

지금까지 외연도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전남 완도의 청산도, 신안의 홍도, 경남 통영의 매물도가 여기에 속한다.

 

 

 

 

외연도 마을 뒷산 능선 위에 있는 당림으로,

중앙에 서낭당이 있어 주변의 숲이 잘 보호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의 상록수종이 우거져 높이 20m에 달한다.

그중에는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 줄기둘레 1.4m에 달하는 탱나무의 거목도 있다.

 

 

 

 

봉화산에 오르려면 마을 뒤에 있는 외연초등학교를 찾으면 된다.

학교를 마주보고 왼쪽으로 당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 길에 있는 우물을 끼고 걷다 보면 바다가 보이는 삼거리가 나온다.

세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명금이 있고, 그 오른쪽이 봉화산 길, 왼쪽이 돌삭금 길이다.

외연초등학교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어른 걸음으로 왕복 1시간 정도 걸린다.

 

 

 

 

몽돌해변은 마을 뒤편 해안의 이름이다.

타조알처럼 생긴 큼직한 몽돌이 아담하게 펼쳐져 있고

워낙 물이 맑아 깊이 들어가도 바닥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깨끗하다.

해변을 따라 근사한 산책길이 놓여 있다.

해안산책로 동쪽 끝자락에 서면, 바다 위에 힘차게 솟은 '매바위'를 관망할 수 있으며,

그 앞에는 처녀처럼 생긴 '여인바위'가 애처롭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외연도는 한번 발길을 한 사람이라면

다시 가고싶어 하는 섬이다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고 바닷물도 맑아

서해안의 섬이지만 남해의 섬 못지 않은 경관을 자랑한다.

덥지않은 계절, 차갑지 않은 바람이 불때면

외연도의 길을 걷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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