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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겨울에는 초원 가득 주홍빛 물결이 있다 < 제주 올레길 3-B코스 >

by 무님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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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3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 A코스는 온평포구를 시작으로 통오름을 지나  신풍, 신천 바다목장에서 B코스와 합류되어 종착지인 표선해변에서 끝나는 코스로 총길이는

걸리며 난이도가 상에 속할 정도로 조금 힘든 코스이다. B코스는 온평포구를 시작으로 바닷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총길이는 14.6km이고 소용 시간은 4~5시간 정도다. 걷기에 순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 코스로 걷는다.

 

올레 3-B코스

 

 

올레 3-B코스는 온평포구를 시작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낮은 용머리 동산을 지나면 바닷길의 연속이다. 신산 환해장성이 쌓여있는 바닷길을 따라 걷는 길은 불어오는 바람이 머릿속을 씻어주는 듯 가볍다. 이렇게 바닷길을 걷다 보면 바닷가 옆 카페로 신선리 마을 카페라는 표지를 볼 수 있다. 외관으로 본다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나 카페 안에서 바라다보는 바다 맛은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하다.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하여 주어동 포구를 지나 신풍 신천바다목장으로 올레표시를 따라 걷는다.

 

 

 

 

신풍신천 바다목장은 올레 3코스의 A코스와 B코스가 만나는 지점이다. 바다 목장길은 망망한 바다의 물빛과 너른 목장의 풀빛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해안가에서는 풍경과 더불어 소박한 야생화와 야생초도 만나볼 수 있다. 넓은넓은 초지와 바다가 만나는 겨울이면 넓은 초지 한가득 귤껍질을 말리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의 수평선과 육지의 지평선이 걷는 길 양쪽으로 펼쳐져서 걷는 시간을 뭉클하게 한다. 사람 없는 한적한 시간 때를 만나기라도 하면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를 것 같은 풍경이다.

이 바닷길을 따라가다 보면 ' 배고픈 다리 '를 만나게 된다.

 

 

배고픈 다리는 다리 중간 부분이 배고픈 배처럼 푹 꺼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들어와서 잠기며 썰물시 다리가 드러나서 건널 수 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구분으로 한쪽은 성산읍 한쪽은 표선면이라고 한다. 

다리를 지나 30분 정도 더 걸으면 3코스의 종착지인 표선해변이 나온다. 표선 해비치 해변은 둥그런 호수 같은 모양으로 썰물 때면 백사장이 원형으로 드러나 아름다운 곳이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100m 떨어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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