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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야기

조선 6대 왕 단종 - 비운의 왕이 되다.

by 무님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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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6대 왕 단종은 1441년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른 남자 형제들이 있엇지만 모두 어릴 때 죽었기 때문에 문종의 외동 아들로 성장한다.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가 세자빈 시절 단종을 출산하 지 삼일만에 죽자 아버지 문종이 새로운 정실부인을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 없이 성장한다. 단종은 아버지 문종이 돌아가시면서 어린 나이에 혈현단시으로 왕위에 즉위를 한다. 단종의 즉위는 비극의 시작이 아닐 수 없었다.

 

단종은 조선이 건국된 이래 처음으로 태어날 때부터 왕으로 지목된 인물이였다. 단종이 태어난 1441년은 할아버지 세종이 임금이자, 아버지 문종이 대리청정하였던 시기였기 때문에 단종은 조선 최초로 안정적인 왕의 길로 즉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단종에게는 어려운 길이기도 하였다

 

그의 불우한 삶은 출생부터 예고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단종이 태어났을 때의 일화가 그러했다

할아버지 세종은 단종이 태어나지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 우리 아드링 나이가 장녕인데 후사가 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러헥 아들을 얻으니 너무기쁘구나! 이에 죄인들을 사면하고자 하는데 너희들은 어찌 생각하느냐? "

신하가 아뢰기를 " 이보다 더한 나라의 경사가 어디 있겠사옵니까? 전하 뜻대로 하시옵소서. "

세종은 " 그럼 교지를 읽어 죄인들을 사면하도록 하겠다. "

그때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임금 앞에 있던 촛대가 갑자기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

 

< 교지를 읽기를 마치기도 전에 전상의 대촉이 갑자기 땅에 떨어졌으므로 빨리 철거하도록 명하였다 >

 

귀한 왕손이 태어난 걸 축하하는 자라에 기분 나쁘게시리 촛대가 툭 떨어지다니 불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로 다음 날 단종의 어머니인 세자빈 권씨가 산후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1446년 단종이 6세가 되는 해에 할머니 소헌왕후가 돌아갔시고, 1450년 단종의 나이 10세에 할아버지 세종이 승하하게 된다. 효자였던 아버지 문종이 이를 몹시 슬퍼하여 정성껏 3년상을 치르는데 어머니의 3년상을 치르고 바로 아버지 세종의 3년상을 치르면서 문종의 몸은 급격하게  쇠약해 진다. 6년의 시간을 상을 치르는 문종은 원래도 병약했던 몸이 악화 될 수 밖에 없었고 2년 2개월의 짧은 재위를 하고 승하하게 된다.

 

단종의 입장에선 자신을 지켜주던 큰 기둥이 한꺼번에 쓰러진 것이였다. 게다가 단종의 어머니 권씨가 죽은 훙 문종은 후처를 들이지 않았으므로 어린 왕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대신할 왕실의 여인도 없었던 것이다.

단종의 나이 12세 어린 단종은 왕위에 즉위하게 된다.

 

역사의 남을 훌륭한 할아버지 세종과 그에 못지 않은 아버지 문종을 두었던 단종. 외동아들로 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을 단종. 하지만 아버지의 짧은 생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야 했을 단종 그런 단종을 생각해 본다. 만약 아버지 문종이 좀 더 재위하여 아들 단종이 자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더라면 단종의 어떤 왕이 되었을까? 할아버지, 아버지를 보고 배우며 그에 못지 않을 업적을 남기진 않았을까? 하늘이 그의 편이여서 왕위에서 잘 지켜낼 수 있었더라면 조선전기의 역사는 달라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역사를 매우 좋아하는 나는 조선의 역사를 읽을 때면 '만약에' '그때'를 생각하며 그럼 지금의 우리는 얼마나 강한 나라에서 살고 있을까를 생각한다. 조선 왕조 500년이 좀 더 다른 역사를 썼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다.

 

단종의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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