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지치고 무료한 날들의 연속이다.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지금
냄새를 잊어버리고 산다.
바람의 냄새를 잊었고
꽃내음도 잊었고
비오는 날의 녹진한 냄새도 잊었다.
눈으로만 보는 세상이 재미가 없어지는
요즘에는 푸르르고 푸르른 것이 자꾸 마음을 당긴다.
들러보면 모든 것이 푸르른 곳
그래서 냄새를 맡지 안아도
푸르름이 전해지는 곳
춘천의 < 제이드가든 >
떠나보려 한다.
제이드가든(Jade Garden)은
1만가지 병을 고친다는 만병초처럼,
1만가지 표정을 간직한 만병초원이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지고,
초원을 배경으로 프로포즈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어릴적 즐겨 읽고 보던
신데렐라, 백설공주, 스머프의 배경인
유럽의 숲 속은 우리에게 동심의 향기를
기억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내음길 (편도 약 40분)
낙엽송 우드칩이 두껍게 깔려있고 걸을 때
푹신한 느낌과 걷는 내내 나무 내음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다.
각 분원을 더욱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고
식물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코스이다.
단풍나무길 (편도 약 50분)
다양한 단풍나무 품종들이 식재되어 있는 길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목원을 위에서 내려다 보며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숲속바람길 (편도 약 60분)
큰 나무들의 그늘이 항상 드리워진 길이다
인근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곳으로
바닥이 포장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의 이동에 어려움이 없고
걷기에도 가장 좋기도 하다.
또한 3가지의 테마정원이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는 아이리스가든으로
국내외 다양한 아이리스류와 호스타류의 꽃들을
시원한 데크 그늘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둘째는 로도덴드론가든으로
우리나라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만병초를 비롯하여
세계의 다양한 만병초를 수집하여 전시한 공간으로
양치식물류와 노루오줌류도 곁들여 감상 하실 수 있다.
셋째는 스카이가든으로
화악산(1,468m)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조망되는 곳으로
관상가치가 높은 벼과, 사초과 식물 및 침엽수류를 심어
고지의 느낌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편의시설과 카페 및 식당등 시설도 잘 되어 있으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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