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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가슴으로 글을 쓴 소설가 <김유정 문학촌>

by 무님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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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긴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그때 김유정은 당대 명창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향하여 야학운동을 벌인다.

 

김유정 문학촌 카페 <theway>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와 <신여성> 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 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편지 쓰기(필승前. 3.18)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양력)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그의 사후 1938년 처음으로 삼문사에서 김유정의 단편집 <동백꽃>이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은 우리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다.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들 그리고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  비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다

 

 

 

 

 

< 김유정역 >은 2010년 12월 21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새 역사를 지어 사용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역 이름이 인물 이름으로 지정된 유일무이한 사례로 꼽힌다. 역 건물이 기와를 얹은 한옥 형태로 되어 있고수도권 전철역 중 유일하게 역명판과 행선판이 궁서체이다.구 강촌역과 김유정역 사이를 운행하는 레일바이크가 개통되어 북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김유정역(구역사) >1939년 경춘선 개통 당시 1914년 부터 사용하던 신남면의 지명을 따 <신남역>으로 사용하였으나 1939년 신동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에 마을 전체가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등 여러 작품의 무대인 실레마을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가꾸기 위해 2004년 12월 1일부터 역 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바꾸게 되었다. 김유정역은 잘 알려진 대로 간이역이다. 춘천사람들에겐 낯익지만 이 작은 시골역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MBC 드라마 ‘간이역’을 통해서라고 한다. 1997년, 철도원의 애환과 가족의 사랑을 그린 홈 드라마로 인기를 끈 이후 전국에 알려졌다.
2010년 12월 21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새 역사를 지어 사용하게 되어, 이제 사진 속의 역사는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주변을 김유정문학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구 역사 앞에는 경춘선 무궁화호에서 고별 운행한 객차 2량과 7160호 디젤 기관차가 정태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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