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5대왕 문종은 3명의 부인과 1남 2녀의 자녀를 두었다. 문종은 첫번째 아내였던 휘빈 김씨는 질투에 눈이 멀어 온갖 비방을 쓰다가 발각되어 쫓겨나게 된다. 첫째 부인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둘째 아내였던 순빈 봉씨는 궁녀와 동성애를 나눈 것이 발각 되어 쫗겨나게 된다. 둘째 부인에게서도 자녀가 없었다. 세번째 부인은 당시 후궁이였던 권씨였는데 후궁 권씨는 문종과 사이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세자빈이 되었다.
세자빈 권씨와 문종 사이에서 탄생한 자녀는 1남 1녀로 이들이 바로 조선의 제6대 임금이 되는 단종과 그의누나인 경혜공주이다. 하지만 세자비 권씨는 문종을 낳고 숨을 거두게 된다. 문종이 즉위할 때 정실부인을 맞이하지 않고 즉위를 한다. 문종은 즉위하고 승하하게 되는 재위기간 2년 4개월 동안 정실부인을 맞이하지 않는다.
현덕왕후 권씨는 1431년(세종 13) 세자궁에 선임되어 승휘(承徽)에 올랐다. 1433년경 양원(良媛)에 진봉되었다. 1437년 종부시소윤 봉려(奉礪)의 딸 순빈(純嬪)이 부덕하여 폐빈된 뒤 세자빈이 되었다. 성품이 단아하고 효행이 있어 세종과 소헌왕후(昭憲王后)의 총애를 받았다. 1441년 원손(元孫 : 뒤의 단종)을 출생하고 3일 뒤에 죽었다. 같은 해 현덕(顯德)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시 치지고읍산(治之古邑山)에 예장되었다. 1450년(문종 즉위년) 현덕왕후에 추숭되었다. . 능호는 현릉(顯陵)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다.
경혜공주의 본관은 전주(全州). 문종의 1남 2녀 중 장녀이자 제6대 왕 단종의 친누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이다. 1450년(세종 32) 본관이 해주(海州)로 참판 정충경(鄭忠敬)의 아들인 정종과 혼인하였고 정종은 영양위(寧陽尉)에 봉해졌다. 경혜공주의 남편 정종이 세조 즉위 후 사육신 사건에 연루되어 그와 유배 생활을 하였다. 1461년(세조 6) 승려 성탄 등과 반역을 도모하다가 정종은 능지처참 당하였다. 이 때, 경혜공주는 천민의 신분으로 전락하여 순천 관비가 되었고, 이후 제21대 왕 영조 때 신분이 복원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경혜공주가 작성한 분재기(分財記)가 발견되면서 공주의 신분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대자골마을에 남편 정종의 묘와 나란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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