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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235

'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하여 < 설악산 만경대 > 설악산 만경대는 2013년 3월 1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설악국립공원의 외설악·내설악·남설악 지구에 각각 하나씩 있는 조망 지대를 말한다. 명칭은 '많은 경관[萬景]'을 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며,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에서 망경대(望景臺)라고도 한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방면의 외설악 지구에 있는 만경대는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양폭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쯤에 있으며,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내설악 지구에 있는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앞의 해발 922.2m인 봉우리로,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 나한봉 등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 방면의 만경대에서는 흘림계곡과 주전계곡 사이에 있어 남설악의 .. 2020. 10. 13.
가을이 아름답고 겨울이 더 아름다워지는 산 < 계방산 > 계방산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79.1m로,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한강기맥의 고봉으로 주변에는 오대산을 비롯하여, 백적산(白積山, 1,141m)·태기산(泰岐山, 1,261m)·방대산(芳臺山, 1,436m) 등이 솟아 있다. 북으로는 설악산(1,708m), 남으로는 태백산(1,567m)을 이어주는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인근의 오대산(1,563.4m), 발왕산(1,485.8m)과 함께 이 지역 일대의 식생을 대표한다. 산세는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수계는 북쪽 골짜기에서 계방천이 시작하여 내린천(內麟川)으로 흘러들고, 남쪽 골짜기에서는 남한강의 지류인 .. 2020. 10. 10.
영산전을 가는 길이 좋은 < 도봉산 망월사 산행 > 도봉산은 서울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걸쳐 있는 도봉산은 운명적으로 북한산과 얽혀 있는 산이다.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한북정맥이라는 뿌리가 같고, 우이령 통해 서로 이웃해 있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이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 계곡, 망.. 2020. 10. 9.
나는 지금 제주다... 4일차 제주 여행 4일 차다... 어쩜 여행을 오면 술을 마시고 자도 눈은 일찍 떠지는지 모르겠다. 눈을 뜨니 7시가 좀 넘었다. 가족들은 아직 잠을 청하고 있고 아무 할 일도 없으니 산책을 다녀오려 한다. 마스크 하나 달랑 들고 밖으로 나오니 간간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펜션에서 5분정도 걸으면 바로 앞에 이렇게 멋진 바다가 놓여 있다. 먼 바닷가 갯바위에서는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무엇이 잡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바닷가 바위에는 해수를 이용한 수영장도 자리하고 있었다. 물이 차면 제법 멋진 광경히 펼쳐질 듯하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모두 일어나 핸드폰을 보고 있다. 각자 자리에 누워 핸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참 웃기다. " 오늘은 몇 시에 나갈까? ".. 2020. 10. 6.
나는 지금 제주다...2일차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나는 지금 제주여행 중이다. 여행을 와서 새벽 기상이라니 웬 부지런인가 하겠지만 오늘은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한라산 백록담 등반이다.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려면 백록담 밑 진달래 대피소까지 12시 30분까지 등반이 되어야 백록담 입산을 시킨다고 한다. 그만큼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늦어지면 위험해진다는 소리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산행하려 하는데 숙소에서 성판악 입구까지는 40분정 찍힌다. 5시 출발을 목표로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가족이 차례로 준비했다. 성판악입구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가는 시간은 4시가 30분 소요라고 쓰여 있다. 일반인 그렇다고 하는데 무릎이 안 좋은 큰아이와 계단이라면 질색하는 작은 아이와 체력이 엉망인 내가 오르기에 좀 더 긴 시간을 .. 2020. 10. 5.
나는 지금 제주다... 1일차 ( 2편 ) 제주에 와서 갈 곳이 생각 안 나면 바다가 답이다. 어느 바다 한곳 멋있지 않은 곳이 제주다. 그래서 함덕해수욕장 옆 또다시 예쁜 바다 김녕해수욕장으로 갔다. 김녕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하얗고 작은 해변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바닷가에서 보이는 풍력기의 모습도 좋고 옆으로 있는 캠핑장의 텐트가 옹기종기 분위기를 만든다. 연휴 관광철치고는 사람도 많지가 않다. 뭐 여기보다 갈만 한 곳이 많은 제주라 아침부터 이곳에 와 있을 이유도 없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샌들로 갈아 신고 바다로 들어가 본다. 밀려오는 파도가 제법 기세가 좋지만 옷이 젖지 않을 만큼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속까지 보이는 바다가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모래가 마음을 간질여 온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왜 유독 제주의 바다는.. 2020. 10. 2.
나는 지금 제주다... 1일차 ( 1편 ) 결혼 20주년이다. 세상 행복하게만 살 것 같던 신혼기를 지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남들에게 살만큼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때론 작은 것에도 행복하게 살았고 때론 지긋지긋하게 싸우기도 했으며 그렇게 무뎌지고 무뎌진 결혼 20년 차다. 20년 열심히 살다 보니 결혼기념일을 챙겨보지도 못하고 벼루고 별러 20주년 해외여행이다 했더니 코로나 19란다. 이것도 내 복이려니 해야 하지만 속상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긴 추석여행을 기회로 제주여행을 잡았다. 그러자고 졸랐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은 시어머님께 어찌 말하나 고민을 했지만 결국 해내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제주다. 이번 제주여행의 목표는 휴식이다. 아무런 계획을 잡지 않고 그날그날 마음가 가는 곳을 따라 .. 2020. 10. 2.
서울을 지키는 호랑이산 < 인왕산 > 인왕산은 서울시를 분지로 둘러싸고 있는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조선이 건국되고 도성(都城)을 세울 때, 북악산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을 좌청룡(左靑龍), 인왕산을 우백호(右白虎)로 삼았던, 조선조의 명산이다. 산의 높이 338.2m이며 인왕산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인왕사(仁王寺)라는 불교 사찰이 있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산의 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남쪽으로 행촌동과 사직동이 있고 동쪽으로 필운동, 누상동, 옥인동, 신교동, 청운동으로 이어지며 북쪽 산허리에 자하문고개를 통해 북악산(北岳山)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서쪽으로는 서대문구 홍제동이 있다. 서울에서 내노라하는 여섯 개의 산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인왕산이.. 2020. 9. 30.
가을이라 더 빛나는 절 < 여주 신륵사 > 여주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어느 날 원효대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 이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면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일러준 후 사라지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 이에 원효대사 7일 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의 용이 그 연못에서 나와 하늘오 승천한 후에야 그곳에 절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절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지는데 하나는 고려 우왕 때 여주에서 신륵사에 이르는 마암이라는 바위 부근에서 용마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온 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다른 하나는 고려 고종 때 건너편 마을에 용마가 나타나 걷잡을 수 없이 .. 202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