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님의 여행 이야기235 모악산 금산사 미륵길을 걷다 < 김제 금산사 > 금산사는 조선 성종23년인 1492년에 작성된 " 금산사 5층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예 절처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 수 이게 한다. 금산사의 창건은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이 따지면 그는 중창자이고 창건주는 아니다. 금산사의 창건과 관련하여 "금산사사적"의 내용을 근거로 불 때 599년 백제 법왕의 자복사찰로 창건되었으며, 이후 진표율사에 의한 6년여의 중창으로 사찰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가 미륵신앙의 성지로 자리 매김 한 것은 진표율사 때부터이다. 전북에는 따로 순례길이 있을 정도로 종교 성지가 많다. 모악산을 둘러싼 .. 2020. 10. 24. 훌쩍 떠나고 싶은 날엔 < 김유정문학촌 > 김유정문학촌의 실레이야길은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토속적인 작가로 꼽히는 김유정을 기리는 마을이며 그를 기리는 길이다. 실레마을은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이야기길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날 수 있는실레이야기길은 1시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이름을 따온 역인 김유정역은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다. 한국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 2020. 10. 23. 천상의 화원으로 쉬러 가세요 < 인제 곰배령 > 곰배령은 점봉산 남쪽 능선에 자리하고 있으며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설악산이 화려한 산세로 이름을 날리는 반면, 점봉산은 수수하다. 만삭의 여인처럼 불룩하게 솟은 정상부가 그렇다. 그러나 이 산의 품은 한없이 깊고 깊다. 그 깊은 품에서 나무가 자라 숲이 되고, 다시 다른 나무에게 자리를 내주는 천이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점봉산은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 원시림 끝에 점봉산을 넘는 부드러운 고개가 있다. 곰배령이다. 이 고개에서 봄부터 여름까지 들꽃이 어울려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극상의 원시림을 거닐어 만나는 꽃대궐, 여름날의 행복한 추억으로 부족함이 없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산림청에서 천연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 2020. 10. 22. 부안에 가면 < 내소사에서 직소폭포까지 걷다 >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라고 한다. 고려 때의 사적은 전해지지 않고, 조선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가 중건했고 고종 때 관해선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선계사, 실상사, 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란통에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이 남아 있다. 소래사였던 이름이 언제부터 내소사로 바뀌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나당연합 때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이 절에 들러 시주했기 때문에 소래사가 내소사로 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근거로 삼을 만한 기록은 없다. 성종 17년(1486)에 간행된 『동국여지승람』에도 소래사라고 적혀 .. 2020. 10. 21. 제주 오름의 여왕 < 다랑쉬오름 > 제주 여행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계절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고 볼거리가 넘쳐나며 먹거리 또한 부족함이 없는 곳이 제주다. 이런 제주에서 좋은 곳을 콕 집어 소개한다는 것이 얼만 오만인지를 알 수 있지만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에 걷기 좋은 을 떠올려 본다. 다랑쉬오름은 북제주군(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세화리에 걸쳐 있는 원뿔 모양의 산세가 가지런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할 만큼 우아하다. 한복 치마를 벌려놓은 듯 가지런한 외형도 아름답지만, 갖가지 들풀과 눈을 마주치며 정상으로 오르는 가르마 같은 정다운 길,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정상의 분화구 또한 다랑쉬오름의 자랑이다. ‘다랑쉬’라는 이름은 오름에 쟁반같이 뜨는 달의 모습이 무척.. 2020. 10. 20. 남한 산성 길을 걷다. 광주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을 지키던 남쪽의 방어기지이다. 서쪽의 청량산과 북쪽의 연주봉·동쪽의 망월봉·벌봉 등을 연결하여 쌓은 대규모의 석축산성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남한산성은 672년(문무왕 12) 신라가 당의 침공에 대비하여 쌓은 주장성이라 한다. 주장성은 고려시대에 몽고의 침입 시에도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남한산성에 들어가 항쟁하였다는 기록도 보이고 있다. 현재의 남한산성에 대한 수축 논의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이괄의 난과 청의 군사적 위협이 전개되면서 1624년(인조 2)에 수축되어 인조 4년에 완성되었다. 병자호란 이후에도 1638년(인조 16) 대대적인 증·개축이 이루어졌고 1685년(숙종 11)에는 봉암성을 신축하였다. 169.. 2020. 10. 18. 아홉마리의 용이 구불거리는 것처럼 < 구룡령 옛길 > 구룡령 옛길은 "구룡령 옛길"은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으로서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이어지는데, 구룡령과 조침령 사이에 고갯길의 모습이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채 고스란히 세월의 흐름을 담고서 남아 있다. 또한 옛길 입구에는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 바위에 흩어지고 부서지며 투명하게 흘러간다. 길의 중간중간에 길의 위치를 표시하는 횟돌반쟁이, 묘반 쟁이, 솔반쟁이 등이 자리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옛길 걷기의 흥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이 길은 산세가 험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보다 산세가 평탄하여 양양, 고성 지방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 길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고성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꿈의 길이기도 하였다가 해산물을 지고 곡식을.. 2020. 10. 17. 화산이 만들고 시간이 조각한 산 < 청송 주왕산 > 경상북도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히는 청송군 부동면에 위치한 주왕산은 주계곡 좌우에 펼쳐지는 기암과 폭포 등의 뛰어난 경치 외에도 울창한 침엽수림과 동식물의 자연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국립공원으로 꼽힌다. 주왕산 일대의 산지와 봉우리들의 해발고도는 약 600~900m로서, 태백산맥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할 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여러 봉우리들이 급경사의 암봉을 이루고 계곡이 깊어서 우수한 지형 경관을 이루고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서 주왕산은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실제로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봉우리는 주왕산이 아니라, 주왕산에서 북북서 쪽으로 7.8㎞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행산(933.1m)이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주왕산을 중심으로 북쪽에서 태행산, 대둔산(905m), 금은광이(812m),.. 2020. 10. 15. 금강소나무의 빽빽한 숲길을 걷다 < 치악산 > 치악산은 높이 1,288 m로,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鎭山)이다. 주봉우리인 비로봉(飛蘆峰:1,288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1,084m)·삼봉(三峰:1,073m)과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1,043m)·남대봉(南臺峰:1,182m)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하다. 1973년에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큰골·영원골·입석골·범골·사다리골·상원골·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과 입석대·세존대·신선대·구룡폭포·세렴폭포·영원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이밖에 구룡사(九龍寺)·상원사(上院寺)·석경사(石逕寺)·국향사(國享寺)·보문사(普文寺)·입석사(.. 2020. 10. 1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