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님의 여행 이야기235 다산초당에서 정약용의 기운을 받아 볼까 < 다산유배길 > 강진의 다산 초당은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 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 중 10여 년 동안을 생활하시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 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던 곳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 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 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 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 2020. 11. 9. 의상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서린 < 소요산 산행 > 소요산은 높이는 587.5m이고, 주봉(主峰)은 의상대(義湘臺)이다. 서울특별시에서 북쪽으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 지점에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한다. 645년 신라의 원효대사(元曉大師)가 개산(開山)하여 자재암(自在庵)을 세운 이후, 974년(고려 광종 25)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중대암(中臺庵)·소운암(小雲庵)·소요암(逍遙岩)·영원사(靈源寺)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198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자재암은 봉선사(奉先寺)의 말사(末寺)로서,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고 하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소요산에는 청량폭포(淸凉瀑布)와 원효폭포가 있는데.. 2020. 11. 7. 산행을 가다 만난 절 < 용문사 >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龍門面) 신점리(新店里) 용문산에 있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이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습니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습니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 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습니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 방을 중건한 뒤 1938.. 2020. 11. 6. 봄이면 진달래가 가을이면 억새가 < 강진 주작산 트래킹 > 주작산과 덕룡산은 봉황이 날개를 펴고 강지만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이다. 주작산이 봉황의 머리, 적룡산으니 주작의 왼쪽 날개이고 오른쪽 날개는 오소재로 이어진 암릉이라 할 수 있다.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날카롭고 거친 암릉은 만만치 않다. 주작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 봄에 진달래가 피면 능선 곳곳의 바위 암릉이 온통 빨갛게 물든 것처럼 바위와 어우러진 환상의 진달래 산행을 할 수 가 있으며 가을이면 억새가 물겨치는 절경을 보여 준다. 주작산자연휴양림은 2007년에 개장해 시설이 깨끗하고 트레킹의 시작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트레킹의 시작과 끝은 휴양림으로 하여 하루밤 .. 2020. 11. 5. 한 폭의 동양화를 담고 있는 < 운림산방길 > 운림산방은 운림각(雲林閣)이라고도 하며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쌍계사 옆에 위치한다.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小痴 許鍊)이 1856년 9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타계하자 고향에 내려와 초가를 짓고 이름은 운림각이라고 지었고 거실은 묵의헌으로 지었다. 마당에는 연못을 만들고 다양한 화훼와 임목을 심었다. 하지만 허련이 사망하고 아들 허형이 운림산방을 떠나면서 매각되어 운림산방의 연못과 가옥은 예전의 모습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후 허형의 아들 허윤대가 운림산방을 다시 사들였고 1982년 허형의 아들 허건이 운림산방의 예전모습으로 복원하였다. 1992년과 1993년에 각각 보수하였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깊은 산골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2020. 11. 3. 400년 느티나무에서 하트를 보다 < 부여 가림성 솔바람길 > 가림성 솔바람길은 백제가 조성한 성흥 산성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펼쳐진 소나무 오솔길로 부여 남쪽의 임천면에 높이가 고작 268m에 불과한 성흥산(聖興山)이 있다. 그러나 주변에 이렇다 할 높은 산이 없는 금강 하류지역이어서 일대에서는 높이로 견줄 곳이 없다. 옛날 백제인들도 그 점을 간파하고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성흥산 정상 부에 산성을 쌓았다. 성흥산성(聖興山城)은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쌓은 것으로, 본래 이름은 가림성(加林城)이었다. 성곽 둘레가 1.5km로 비록 크지는 않아도 백제 도 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 이 성을 끼고 ‘부여 가림성 솔바람길’이 조성되어 있다. 가림성 솔바람길은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의 성흥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남쪽 덕고 개에서 출발해 솔숲 울창한.. 2020. 10. 31. 하늘과 가까워 하늘길이라는 < 정선 하늘길 > 하늘길은 강원도 정선군 백운산(白雲山, 해발 883m) 일대를 걷는 트래킹 코스로 그 길이는 약 10km에 이른다. 이 일대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지로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코스의 일부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정선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시작하여 하이랜드 리조트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 일대는 많은 종의 고산식물들이 자라는데 한국 야생화의 보고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정선 하늘길은 백운산 야생화탐방길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매월 새롭게 피어나 군락을 이룬다. 발아래 구름을 깔고 걷는 하늘길은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야생화의 환대를 받는 길이다. 옛날 석탄을 실어 날랐던 운탄길로 세월이 흐러 지금은 하늘고 가장 가까운 에코기로 면화하였다. 석탄을 나르던.. 2020. 10. 29.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 서오릉 길 > 서오릉은 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한다. 총면적 55만 3,616평으로 구리시의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의 왕실 족분군이다. 서울 구산동사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데다,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인근 주민들이 아침 저녁 산책코스로도 즐겨 찾는 곳이다. 1457년(세조 3) 세조는 원자였던 장(璋, 덕종으로 추존)이 죽자 길지를 물색케 했다. 이때 지금의 서오릉터가 순산순수(順山順水)의 길지로 간택되어 세조가 직접 답사한 뒤 경릉(敬陵)터로 정하매 조선왕족의 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뒤 덕종의 동생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 한씨의 창릉(昌陵), 숙종의 정비 인경왕후 김씨의 익릉(翼陵), 숙종과 계비 인현.. 2020. 10. 27. 거대한 미륵이 자리하고 있는 < 김제 금산사 > 금산사는 조선 성종 23년(1492)에 작성된 "금산사 5층 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금산사는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옛 절터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 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흔히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는 중창자이지 창건주는 아니다. 왜냐하면 "삼국유사"를 비롯한 기록에 의하면, 진표율사는 금산사의 순제법사에게 출가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진표율사 이전에 이미 금산사가 창건되었음을 알게 한다. 남아있는 "금산사사적"의 기록에 의하여 금산사가 백제 법왕 1년인 599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금산사의 모습이 크게 부각된 것은 통일신라 시기 .. 2020. 10. 2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