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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235

중간산길을 걷는 < 제주 올레 13코스 > 제주 올레 13코스는 시작점인 용수포구를 등지고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코스로 중산간 지대의 숲길을 걷게 된다. 13코스는 원래 자리하고 있던 올레길이 아니라 전 구간에 걸쳐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길에 이름을 붙여 만들어진 길이다. 총 15.4km의 거리로 5~6시간 정도 걸리며 마지막 구간의 저지오름을 제외하면 걸을만한 코스로 이루어졌다. 걷기에 시작은 용수포구이다. 용수포구는 용수포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신부인 김대건이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귀국하던 길에 표류하다 도착한 포구로 이국적인 건축 스타일의 기념성당이 바다를 향해 언덕 위에 지어졌다. 용수포구의 반대편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13코스의 걷기가 시작된다. 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큰길이 보이는데 이곳에는 충.. 2020. 12. 15.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 제주 올레 12코스 > 제주 올레 12코스는 서귀포와 제주시를 잇는 코스로 들과 바다, 오름을 모두 볼 수 있는 코스다. 무릉 생태학교를 시작으로 용수포구까지 17.1km의 거리로 소요시간은 5~6시간 걸린다. 12코스는 처음에서 중간부터까지는 산과 들을 지나고 나머지는 바닷길을 걷게 된다. 처음의 시작은 좀 힘들 수 있으나 수월봉을 시작으로 환상적인 경관이 펼쳐지게 된다. 걷기의 시작은 외갓집 맞은편에서 길에서 시작하는데 작은 언덕, 왕개동산에서 4.3항쟁 때 마을 청년이 다섯 명이나 희생되었다고 한다. 10여 년 뒤 마을 청년조직에서 이 언덕을 사서 기념하다가 나중에는 마을에 기증해 마을에서 관리하게 되었단다. 무릉리에서 시작하는 길은 바늘밭에서 농사짓는 사람들과 교회, 수생식물의 낙원이 연못과 둑길과 정자 등을 지나 녹남.. 2020. 12. 14.
아픈 역사의 흔적을 있는 < 제주 올레 11코스 > 제주 올레 11코스는 하모체육공원을 시작으로 무릉생태학교에서 끝나는 길로 바다을 볼 수 없는 길이다. 바닷길이 아니여도 제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길이나 조금 힘든 코스다. 아름다운 이 코스는 4.3항쟁과 6.25의 아픔이 있는 유적지가 있는 코스이기도 하여 마음이 무거워지는 길이기도 하다. 총 거리는 17.7km이며 소요시간은 6~7시간 정도이다. 걷기에 시작은 하모체육공원이다. 여기서 바닷길로 나오면 산이물 공원이 보이고 그 옆으로 산이물이 보인다. 산이물은 주민들의 목욕탕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여탕과 남탕이 있다고 한다. 산이물 공원을 지나 1시간쯤 육지길을 걸어 모슬포로 향한다. 모슬포는 평야지대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오름이다. 모슬개(모슬포)에 있다고 하여 모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 2020. 12. 13.
제주 바다의 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 제주 올레 10코스 > 제주 올레 10코스는 화순금모래해변을 시작으로 하모체육을 종착하는 코스 제주 바다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금 성분이 섞여있다고 하는 화순금모래해변과 기간과 파도 그리고 바다가 만들어 놓은 퇴적암 지대, 자연의 조각품이라 할 수 있는 주상절리,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 모래로 이루어진 언덕인 사구 이 모든 것은 제주 올레 10코스를 걸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10코스는 총 거리가 15.6km이며 소요시간은 5~6시간 정도 걸린다. 시간도 길지만 걷는 코스가 순한 길은 아니다. 걷기의 시작은 화순금모래해변이다. 화순금모래해변은 작지만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해서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바다 쪽으로는 멀리 형제섬이 보이고, 내륙쪽.. 2020. 12. 12.
숲을 오르내리는 길 < 제주 올레 9코스 > 제주 올레 9코스는 8.2km의 짧은 구간이지만, 대평포구부터 월라봉까지 제법 오르막이 있어 걷기에 쉽지 않은 코스이기도 하다. 총 거리는 8.2km이며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길의 대부분이 산을 오르내리는 길이라 걷기에 어려운 구간이지만 걷는 시간도 짧고 조용한 올레길을 즐길 수 있다. 걷기의 시작은 대평포구이다. 대평포구에서 말이 다니던 '몰질'을 따라 걷고 나면 제법 가파르지만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월라봉에 들어선다. 몰질은 말이 다니던 길이다.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 위해 이 길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길을 지나 월라봉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힘들다. 월라봉은 신효동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117m). 다양한 산세의.. 2020. 12. 11.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지나 < 제주 올레 8코스 > 제주 올레 8코스는 제주 여행 중 가장 많은 숙박인이 모여 있는 중문의 거리를 지나게 되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제주를 볼 수 있는 걷기 코스이다. 총거리는 19.6km이고 소요시간은 6~7시간 정도이다. 중간중간에 힘든 구간이 있어 순하다고 할 수 없는 길이지만 제주의 고급진 바다를 볼 수 있다. 걷기의 시작은 월평 아왜낭목 쉼터이다. 월평 아왜낭목은 인동과에 속하는 아왜나무는 주로 생울타리나 방풍림으로 쓰이는 교목인데 달의 정기가 마을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마을 공덕비 사이로 아왜나무가 있기는 하지만 실은 키가 훌쩍 웃자란 소나무들 때문에 자세히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월평마을은 현재 화훼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서 약천사까지는 40분 남짓 .. 2020. 12. 10.
제주 인기 최고의 올레길 < 제주 올레 7코스 > 제주 올레 7코스는 명승지가 많아 아름답고 올레길 트레킹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아 늘 사람들로 붐빈다. 7코스의 거리는 총 14.4km로 소요시간은 5~6시간 정도 소요되며 걷기에 순한 길은 아니다. 7코스 걷기에 시작은 외돌개이다. 시작부터 올레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느 외돌개는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에 있는 바위섬.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는데 이 모습은 보는 사람의 가슴에 인상깊에 남게 된다. 처음엔 제주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시작을 해야하나 대부분에 올레꾼들의 시작은 외돌개부터 시작한다. 외돌개를 시작으.. 2020. 12. 9.
이중섭을 만나러 가는 길 < 제주 올레 6코스 > 제주 올레 6코스는 서귀포시 도심의 곳곳을 구경하며 걷는 볼거리 많은 코스다. 도심이라 해도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와 숲이 보이는 곳이 제주도지만 제주 도시인의 삶과 만나는 길은 제주 올레길 남부 코스 중 유일하다. 총 길이는 11km이고 소요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리는 나름 편안한 올레길이 된다. 걷기에 시작은 쇠소깍이다. 쇠소깍을 출발해 보목리에서 바다를 앞에 두고 솟은 제지기오름에 오르게 된다. 제기오름으로 가는 길은 구불거리는 돌담길로 이어져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제기오름은 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옛날 굴사(窟寺)가 있고 이를 지키는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이라고도 불렸다. 보목리에 자리 잡고 있다.제기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소나무 사이로 섶섬과 보목포.. 2020. 12. 8.
꽃들이 만발한 해안을 지나면 < 제주 올레 5코스 > 제주 올레 5코스는 길의 대부분이 해안으로 이어져, 그리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총 길이는 13.4km로 4~5시간 정도 되며 순한 길이다. 걷기의 시작은 남원포구에서 시작한다. 남원포구에서 30분 남짓 걷다 보면 울창한 숲과 향기 짙은 돈나무 꽃, 기암절벽과 동굴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큰엉길을 만난 게 된다. 큰엉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해안 경승지로, 남원해안경승지라고도 한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고,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큰엉에 서면 탁.. 202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