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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걷기 좋은 길5

눈이 내리길 기다리는 마음 < 월정사 전나무 숲길 > 오대산 높이 1,565.3m이다. 태백산맥 중심부에서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지점의 첫머리에 우뚝 솟아 있다. 주봉우리인 비로봉 외에 호령봉(虎嶺峰:1,531m)·상왕봉(上王峰:1,491m)·두로봉(頭老峰:1,422m)·동대산(東臺山:1,434m) 등 고봉이 많다. 크게 위의 다섯 봉우리 및 그 일대의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 오대산지구와 노인봉(老人峰:1,338m) 일대의 강릉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전형적인 토산(土山)이며 토양이 비옥해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다. 특히 월정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빽빽한 젓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계곡의 난티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겨울 눈이 많이 내리는 오대산의 설경은 산에 좀 다닌다는 사람들 사이.. 2020. 11. 13.
영산전을 가는 길이 좋은 < 도봉산 망월사 산행 > 도봉산은 서울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걸쳐 있는 도봉산은 운명적으로 북한산과 얽혀 있는 산이다.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한북정맥이라는 뿌리가 같고, 우이령 통해 서로 이웃해 있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이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 계곡, 망.. 2020. 10. 9.
사색하기 좋은 외암리의 옛길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설화산의 등산로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는 아름다운 풍광과 고택의 신비함이 더해져, 멋을 자아낸다. 외암 민속 마을은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성 된 마을이다. 마을 앞쪽으로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사이의 구룡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인듯 하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 마을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뭇가지와 같이 큰 줄.. 2020. 9. 15.
강 따라 걷는 길 < 세미원과 두물머리 길 > 세미원은 한강과 연밭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연꽃수생정원이다. 세미원에서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강변 산책로는 풍광이 좋아 사시사철 인기가 좋다. 최근 중앙선 양수역이 개통되면서 세미원과 두물머리로 가는 길이 한층 수월해졌다. 양수역에서 세미원 정문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말을 세미원의 풍경에 적용해 보면 '물'은 세미원을 휘도는 남한강 해당하고, 꽃은 수련과 연꽃에 해당한다. 세미원의 정문격인 불이문을 통과하면 한반도 모양의 연못인 반도지가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긴다. 반도지 둘레도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 너른 풀밭으로 나오면 풀밭 중앙에 수십 개의 .. 2020. 9. 9.
가을 걷기 좋은 길 < 강화 나들길 > 강화도는 작지만 우리 역사의 시작이 된 곳이기도 하다. 단군왕검이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역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화도는 예로부터 하늘이 내려준 요새였다. 서해바다 가운데 떠 있는 섬인 데다, 적군이 배를 타고 쳐들어와도 서쪽과 남쪽에 갯벌이 많아 배가 닿기 힘들고, 북쪽은 한강과 예성강이 흘러 내려 물길이 거칠었기 때문이다. 강화해안도로 걷가 여행의 시작점은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왼쪽에 위치한 강화 역사관, 강화도의 역사를 알고 강화도를 보면 좋은 여행이 된다. 갑곶돈대는 강화역사관 위쪽에 위치한 포대다. 서울의 주요 방어기지인 동시에 외적이 침입하였을 때 왕실이 피난하는 제일 후보지였다. 고려시대에 청나라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곽과 군사시설을 강화했고, 조선..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