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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정종2

고려 제3대 왕 정종의 가계도 정종은 문공왕후 박씨, 문성왕후 박씨, 청주남원부인 김씨 등 3명의 부인을 두었다. 그리고 문성왕후 박씨에게서 경춘원군과 공주 1명을 얻었다. 문공왕후와 문성왕후는 친자매로 견훤의 사위 박영규의 딸이다. 이들은 또한 태조의 제17비 동산원부인 박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러한 삼중결혼은 고려 왕실에서도 아주 드문 경우에 해당하는데, 태조의 후백제 호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는 후백제 세력을 달래는데 박영규의 영향력이 지대했음을 보여준다. 청주 남원부인 김씨는 원보 김긍률의 딸이며 혜종의 제3비 청원부인의 김씨의 친동생이다. 청주 호족 김긍률은 당시 충주 유씨와 더불어 유력한 호족중의 하나였는데, 원래는 태조 생존시 혜종에게 딸을 시집보냄으로써 혜종의 세력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 2021. 4. 10.
고려 2대 왕 혜종 - 주름살 왕으로 불리다 혜종은 태조와 장화왕후 오씨의 장남으로 912년 나주에서 출생했으며 이름은 무, 자는 승건이다. 태조의 제1비 신폐왕후 유씨가 소생이 없었던 탓으로 아들을 보지 못했던 왕건은 나주의 미천한 집안 출신 오씨로부터 첫아이를 얻었으니, 그가 바로 혜종이다. 태자 무의 출생과 관련하여 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하나를 전하고 있다. ' 궁예의 신하로 있던 시절 왕건은 나주를 점령하고, 그곳에서 오씨를 만났다. 이때 왕건은 비록 동침은 했지만 그녀의 출신이 미천한 것을 염려하여 임신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정액을 돗자리에 배설하였는데, 오씨가 이것을 즉시 흡수하여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열달 후 아이를 낳았더니 이상하게도 아이의 이마에 돗자리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 물론 이것은 .. 202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