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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2

이중섭을 만나러 가는 길 < 제주 올레 6코스 > 제주 올레 6코스는 서귀포시 도심의 곳곳을 구경하며 걷는 볼거리 많은 코스다. 도심이라 해도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와 숲이 보이는 곳이 제주도지만 제주 도시인의 삶과 만나는 길은 제주 올레길 남부 코스 중 유일하다. 총 길이는 11km이고 소요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리는 나름 편안한 올레길이 된다. 걷기에 시작은 쇠소깍이다. 쇠소깍을 출발해 보목리에서 바다를 앞에 두고 솟은 제지기오름에 오르게 된다. 제기오름으로 가는 길은 구불거리는 돌담길로 이어져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제기오름은 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옛날 굴사(窟寺)가 있고 이를 지키는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이라고도 불렸다. 보목리에 자리 잡고 있다.제기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소나무 사이로 섶섬과 보목포.. 2020. 12. 8.
꽃들이 만발한 해안을 지나면 < 제주 올레 5코스 > 제주 올레 5코스는 길의 대부분이 해안으로 이어져, 그리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총 길이는 13.4km로 4~5시간 정도 되며 순한 길이다. 걷기의 시작은 남원포구에서 시작한다. 남원포구에서 30분 남짓 걷다 보면 울창한 숲과 향기 짙은 돈나무 꽃, 기암절벽과 동굴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큰엉길을 만난 게 된다. 큰엉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해안 경승지로, 남원해안경승지라고도 한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고,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큰엉에 서면 탁.. 202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