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39 유교 개혁론자 < 최승로와 '시무 28조' > 최승로는 최은함의 아들로 927년 경주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 최은함은 원래 신라의 6두품 출신으로 벼슬이 원보에 이르렀으며, 935년 신라 경순왕이 고려에 항복한 이후 고려 조정에 협조하였다. 최승로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학문을 좋아하고 문장이 뛰어났다. 12세 때 태조가 그를 불러서 논어를 읽혀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981년 성종은 즉위하면서 유교사회 건설에 대한 포부를 밝힌 후 이듬해 정 5품 이상의 모든 관리에게 시무와 관련한 상소를 올릴 것을 명한다. 이때 종 2품의 정광행선관어사상주국으로 있던 최승로는 장문의 시무책을 올리게 되는데, 이것이 성종에게 채택되어 고려 사회는 또 한 번의 개혁을 시도하게 된다. 상소문을 올리던 982년 당시 최승로의 나이는 56세였다. .. 2021. 6. 7. 전주한옥마을의 밤을 즐기는 여행 < 전주문화재야행 > 한옥마을을 떠올리면 전주가 생가 난다. 전통 한옥마을이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만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전주 한옥마을은 한복을 대여하여 입고 걸으면 전주 한옥마을만의 운치를 늘길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낮이면 사람들로 가득하다. 연인끼리여도 좋고 가족끼리여도 좋으며 친구와 함께 거닐어도 좋다. 한옥 마을의 거리 곳곳을 걷다 보면 골목마다 같으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예쁜 카페 셀 수 없이 많고 맛집으로 전주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이곳에 대부분이 몰려 있다. 또한 수제로 만든 전통 소품도 많아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가곤 한다. 하지만 이른 저녁이 되면 한옥마을은 고요함에 젖어든다.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고 가로수 불빛만이 남아있게 된다. 물론 이렇한 거리.. 2021. 6. 6. 하루여도 좋고 1박이여도 좋은 여행 < 수원 역사 여행 > 우리나라 역사 여행지 중 최고를 고루라면 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이 아닐까 한다. 경주처럼 온 도시가 역사박물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화성 행궁과 수원 화성길은 어디다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한번 가보면 다시 가고 싶은 수원 화성길은 낮에 걸어도 좋지만 시원한 여름밤 야행길을 걷다 보면 낭만이 이런 것이겠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수원역 ▶ 화성행궁 1.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수원역서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정도 걸리고 택시를 이용하면 11분 정도로 기본요금이 나온다. 수원 화성 행궁은 한국의 행궁(왕이 궁궐을 벗어나 머무는 곳)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던 곳으로, 수원 화성(華城:사적 3)의 부속물이다. 화성을 축성한 후 팔달산(八達山) 동쪽 기슭.. 2021. 6. 5. 기차 여행 8 - 논산 당일 여행 논산 하면 정확히 떠오르는 여행지가 없다. 바다가 좋은 곳도 아니고 산이 좋은 곳도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논산을 다녀온 사람들은 잔잔한 논산의 매력에 빠져 다시 찾게 된다. 논산은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경치를 숨기고 있는 여행지가 많다. 특히, 교과서에서나 본 는 한번 가면 다시 발걸음 하게 되는 곳이다. 논산은 서울에서 ktx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논산 여행 코스 논산역 ▶ 관촉사 1. 관촉사 논산역에서 관촉사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면 10분 정도이며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정도 걸린다. 2. 계백장군유적지 + 백제군사박물관 관촉사에서 계백장군 유적지까지는 버스로는 1시간 정도 걸리지만 택시를 이용하면 20분으로 12000원 정도 나온다. 계백장군유적지는 계백장군의 최후의 결.. 2021. 6. 4. 고려 제 6대 왕 성종 - 가족 관계 성종은 문덕왕후 유씨, 문화왕후 김씨, 연창궁부인 최씨 등 세 명의 부인을 두었다. 이들중 문덕왕후는 소생이 없었고 문화왕후가 1녀, 연창궁부인이 1녀를 낳아 총 2녀를 얻었으며, 이들 두 딸은 모두 현종의 왕비가 되었다. 문덕왕후 유씨 (생몰년 미상) 문덕왕후 유씨는 광종과 대목왕후 황보씨의 셌째 딸이다. 그녀는 처음에 태조의 손자이자 수명태자의 아들 흥덕원군 왕규에게 시집갔다가 성종에게 재가했기 때문에 성종보다 나이가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 초에는 여자들의 재가가 허락되고 이혼이 인정되었지만 왕이 재가녀를 왕비로 받아들이는 예는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성종과 문덕왕후의 결혼은 광종 이후 정착된 족내혼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종친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문덕왕후는 왕규에게 .. 2021. 6. 2. 외옹치 바다향리로를 걷다. < 속초여행 >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속초의 바다를 볼 수 있다. 핸드폰과 지갑 하나 달랑 가지고 어렵지 않게 혼자서도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속초에 바다는 거창한 여행지라고 소개하기보다는 친구같이 편안한 여행지라 말하고 싶다. 마음이 버거워지고 생각이 많아질 때면 가득 차 있는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해 속초의 바다를 찾곤 한다. 그리고 그 속초의 바닷길을 걷는다 속초 외옹치의 가 그곳이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4km에 걸쳐 이어진 이색적인 해안 산책 코스다. 가볍게 해변을 따라 걷고 싶다면 속초해수욕장 구간이 적합하며 다이내믹한 풍경을 담고 싶다면 외옹치 구간을 추천한다. 외옹치 구간은 수십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오랫동안 사람 손때를 타지 .. 2021. 6. 1. 1만 가지 표정을 간직한 만병초원 춘천 < 제이드가든 > 일상이 지치고 무료한 날들의 연속이다.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지금 냄새를 잊어버리고 산다. 바람의 냄새를 잊었고 꽃내음도 잊었고 비오는 날의 녹진한 냄새도 잊었다. 눈으로만 보는 세상이 재미가 없어지는 요즘에는 푸르르고 푸르른 것이 자꾸 마음을 당긴다. 들러보면 모든 것이 푸르른 곳 그래서 냄새를 맡지 안아도 푸르름이 전해지는 곳 춘천의 떠나보려 한다. 제이드가든(Jade Garden)은 1만가지 병을 고친다는 만병초처럼, 1만가지 표정을 간직한 만병초원이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지고, 초원을 배경으로 프로포즈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어릴적 즐겨 읽고 보던 신데렐라, 백설공주, 스머프의 배경인 유럽의 숲 속은 우리에게 동심의 향기를 기억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내음길 .. 2021. 5. 31. 고려 제6대 왕 성종의 업적 성종 원년인 982년 6월에 체제를 정비하고 정치이념을 명확히 할 목적으로 5품 이상의 모든 관리에게 봉사(밀봉한 상소문)을 올리게 하였다. 이때 최승로의 '시무 28조'가 채택되어 정치 방향과 체제 정비를 위한 기본적인 골격이 형성됐으며, 990년 김심언이 올린 육정육사에 관한 봉사를 통해 올바른 신하상이 확립된다. 「시무 28조」의 내용은 새 국왕(성종)이 해야 할 당면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건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최승로는 그 당시 고려왕조가 당면한 문제에 관해서 대내외적으로 광범위하게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불교의 폐단과 사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 불교 비판 특히 불교에 대한 태도가 비판적이었음이 주목된다. 그러나 그의 불교 비판은 교리 자체에 .. 2021. 5. 27. 강릉에 이런 곳이? < 하슬라아트월드 > 강릉여행 어디까지 가 보셨어요? 강릉 하면 바다가 먼저 떠 오른다. 줄지어 늘어서 해변과 정동진의 해돋이 공원 그리고 해변을 달리는 기차가 떠오른다. 그러나 강릉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들은 강릉여행지로 추천한다. 강릉 는 2003년 강릉 바닷가 산자락에 자연과 예술, 인간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설립자인 조각가 부부 박신정, 최옥영은 여기에 강릉의 옛 지명을 따 하슬라아트월드라고 이름 붙였다.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복합예술공간 안에는 뮤지엄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레스토랑, 바다카페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이만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 싶다. 3만 3천평 조각공원 바다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하슬라아트월드 야외조각공원은 해안.. 2021. 5. 25. 이전 1 ··· 3 4 5 6 7 8 9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