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선이야기

세조의 일화 이야기들

by 무님 2020. 2. 28.
728x90

조선 7대 왕 세조가 어린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 세조에게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꿈에 나타나 저주를 내렸다는 얘기는 앞서서도 했었다. 세조가 몸에 종기가 생기면서 온몸에 퍼지였는데 그건 꿈에 나타난 현덕왕후가 세조에게 침을 뱉으면서 생겼다는 얘기가 있다. 이로 인해 세조는 매일을 고통속에 살아야 했다. 그런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하였는데 그 중에 상원사에서 치료를 하였다고 한다. 그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조, 문수보살을 친견하다

세조는 영험하기로 이름난 상원사에 기도를 드리고자 오대산을 찾아와 먼저 월정사를 참배하고 상원사로 향했다. 도중에 더위를 식히고자 신하들을 물리치고 청량한 계곡물에 몸을 담갔다. 그때 마침 동자승이 지나가기에 등을 씻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시원스레 등을 씻는 동자승에게 세조는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 하였다. 그러자 동자는 한술 더 떠서 “대왕도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하고서는 홀연히 사라졌다.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은 세조가 몸을 살피자 종기가 씻은 듯 나았다.

 

세조와 문수보살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

상원사에서 병을 고친 세조는 이듬해 다시 상원사를 참배하였다. 예배를 하러 법당에 들어가는데, 별안간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 세조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못 들어가게 막았다. 퍼뜩 이상한 예감이 든 세조는 법당 안을 샅샅이 뒤지게 했다. 과연 불상을 모신 탁자 밑에 칼을 품은 자객이 숨어 있었다. 자객을 끌어내 참수한 세조는 자신의 목숨을 건진 고양이에게 전답을 하사하였다. 상원사 뜰에 있는 고양이 석상은 이와 같은 고사와 관련된 것이다.

 

상원사의 고양이석탑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다. 그래서 나라 초부터 숭유억불!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세조는 유달리 불교에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사람들에 대한 속죄의식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세조는 대대적으로 불경도 간행하고, 원각사라는 절도 만들었다

 

728x90

'조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8대 왕 예종 - 이황  (0) 2020.02.28
세조의 인간 세조와 그의 업적  (0) 2020.02.28
세조, 피바람 위에 오른 왕좌  (0) 2020.02.27
조선 7대 왕 세조 - 이유  (0) 2020.02.26
단종의 누나 경혜공주  (0) 2020.0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