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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하늘과 가까워 하늘길이라는 < 정선 하늘길 >

by 무님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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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은 강원도 정선군 백운산(, 해발 883m) 일대를 걷는 트래킹 코스로 그 길이는 약 10km에 이른다. 이 일대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지로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코스의 일부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정선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시작하여 하이랜드 리조트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 일대는 많은 종의 고산식물들이 자라는데 한국 야생화의 보고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정선 하늘길은 백운산 야생화탐방길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매월 새롭게 피어나 군락을 이룬다.

발아래 구름을 깔고 걷는 하늘길은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야생화의 환대를 받는 길이다. 옛날 석탄을 실어 날랐던 운탄길로 세월이 흐러 지금은 하늘고 가장 가까운 에코기로 면화하였다.

 

 

 

석탄을 나르던 백운산 자락 운탄길은 야생화로 유명한 산책길로 하늘과 가까운 하늘길이란 이름을  얻으며 거듭났다.

길의 시작은 포장길이다. 완만하게 휘감아 도는 길을 산책하듯 가볍게 걷다보면 화절령 삼거리가 나온다. 화절령은 꽃을 꺽는 고개라는 뜻으로 정선 아가씨들이 이 길 양면에 활짝 핀 진달래와 철쭉을 꺽으며 넘나들던 고개였다.

탄광이 들어서면서 석탁을 운반한다는 뜻의 '운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 곳은 폐광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길의 색이 검은듯 하다. 트럭으로 다져진 길은 딱딱하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경사진 길을 지나게 되고 다시 사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의 쉼터에서 잠시 쉬어 걷는 것도 좋다. 쉼터에서 뒷쪽으로 내려가면 도룡이 연못이다. 

 

 

 

 

도룡이 연못은 제법 큰 연못으로 탄광의 지하 갱도가 내려 앉으면서 생겼다고 한다. 이 연못은 화절령 일대에 살던 광부의 아내들이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올라와 도룡뇽을 보고 남편의 무사를 점쳤다고 한다. 여기서 150m 내려가면 이롱이 연모이 나온다. 도롱이연못에서 시작해 낙엽송길, 처녀치마길은 하늘길에서 최고의 구간이다. 인적이 드물고 야생화가 가득해 혼자서 걷더라도 감동은 2배로 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이 길들을 지나면 전망삼거리다 나온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봉우리 봉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시선을 머물게 한다. 

 

 

 

전망삼거리에서 하이원호텔까지는 처녀치마길로 하늘을 올려다 볼수없는 빼곡한 숲길이다. 이곳에서 강원랜드 골프장 18번째 홀을 지나면 하이원 호텔이다. 여기서 강원랜드 폭포주차장으로 돌아가려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원랜드에서 마운틴탑까지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하늘길이 연결된다. 이곳에서 백운봉 정상까지 철쭉길을 따라 능선을 걷는 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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