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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훌쩍 떠나고 싶은 날엔 < 김유정문학촌 >

by 무님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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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의 실레이야길은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토속적인 작가로 꼽히는 김유정을 기리는 마을이며 그를 기리는 길이다. 실레마을은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이야기길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 <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산국농장 금병도원길> <춘호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응오가 자기 논의 벼 훔치던 수아리길> <산신각 가는 산신령길>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맹꽁이 우는 덕만이길> <근식이가 자기집 솥 훔치던 한숨길> <금병의숙 느티나무길>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 나오던 데릴사위길> <김유정이 코다리찌개 먹던 주막길>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날 수 있는실레이야기길은 1시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유정문학촌

 

 

우리나라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이름을 따온 역인 김유정역은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다. 한국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다. 1939년 7월 25일 신남역으로 개업하였으며, 2004년 12월 1일 김유정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다. 2010년 12월 21일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역사로 이전되었다. 역명은 이 지역 출신의 저명 문인인 '김유정'의 이름을 본따 지어졌다. 역 주변에 김유정문학촌, 신동면사무소, 신동우체국 등이 있다.

 

 

김유정역에서 내려 김유정기념전시관으로 향한다. 전시관을 잠시 관람한 후에 실레이야기 표지판에 따라 길에 들어서면 산행의 시작이다. 실레이야기길은 짧고 걷기에 순한길이다. 실레길의 방향 표지만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호젓한 시골의 밭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숲길로 연결이 되어지고  오르막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실래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시 거다보면 내리막길에 들어서게 되고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 갈림길이 나온다.

 

 

 

실레이야기길은 산길이지만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며 김유정 문학촌도 둘러보고 근처 맛집에서 식사도 해결하며 호젓하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 가볍게 훌쩍 떠날 곳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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