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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13

계절마다 이름이 달라지는 산 < 마이산 > 마이산은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 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 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 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 2020. 9. 27.
사색하기 좋은 외암리의 옛길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설화산의 등산로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는 아름다운 풍광과 고택의 신비함이 더해져, 멋을 자아낸다. 외암 민속 마을은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성 된 마을이다. 마을 앞쪽으로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사이의 구룡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인듯 하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 마을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뭇가지와 같이 큰 줄.. 2020. 9. 15.
벚꽃이 아름다운 개심사 걷고, 백제의 미소 < 서산마애삼존불> 보다 왕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에 개심사는 아름답다. 하지만 어느 계절과 상관없이 개심사의 절집은 평안을 준다. 서산에 걷기를 시작하기 전 절집의 길을 가볍게 걸어주고, 백제인의 미소가 담긴 일대를 둘러보는 길을 걷는다면 고됨 속에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서산의 상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창건 되었고 ' 마음을 여는 사찰'이란 뜻을 담고 있다.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사찰의 곳곳에서 묻어나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고즈넉한 부위기가 방문자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전해주는 곳이다. 4월 말경에 방문하면 왕벚꽃으로 뒤덮인 사찰의 운치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혹적이다. 개심사를 둘러보고 보원사지와 서산마애불를 보는 걷기의 시작은 우선 차로 이동하여야 한다. 개심사에서 보원사지와 서산마.. 2020. 9. 14.
세종이 쉬고 있는 길을 걷다 < 여주 영릉 길 > 여주에는 두 개의 영릉이 있다. 세종대왕릉인 영릉과 효종대왕릉인 영릉이다. 이 두 개의 능은 길이 700m 정도의 오솔길로 연결돼 있어 청정한 바람을 쐬며 함께 돌아보기가 좋다. 경기도 여주 땅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잠든 두개의 왕릉이 있다. 조선왕조 제4대 임금인 세종과 ㅈ;17대 임금인 효종의 능이다. 700m 거리를 두고 두 개의 왕릉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 세종의 잘 단장된 영릉에 가려 효종의 영릉은 찾는 이가 드물다. 하지만 영릉의 진짜 하일라이트는 세종릉과 효종릉을 잇는 오솔길에 있다. 짧지만 조붓한 흙길이라 정감이 있고 숲이 아늑하고 한산해 걷기 좋다. 소방도로인데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만 산책로로 개방한다. 약간의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이라 어린이도.. 202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