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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3

가을 제주 뭘 보러 갈까? < 산굼부리 > 볼것 많은 제주 여행 어디까지 가 봤어요? 몇번을 가도 늘 새롭고 즐거운 여행지 제주는 사계절 어느 한 계절 아쉬울 것 없는 여행지에요 그 중에서도 가을에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어 글을 올려 봅니다. 억새의 흔들림에 마음마저 흔들리는 산굼부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분화구이며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말이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는데 대부부의 화산이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라면 산굼부리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곳이라고 한다.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란다고 하며 .. 2021. 11. 5.
봄이면 진달래가 가을이면 억새가 < 강진 주작산 트래킹 > 주작산과 덕룡산은 봉황이 날개를 펴고 강지만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이다. 주작산이 봉황의 머리, 적룡산으니 주작의 왼쪽 날개이고 오른쪽 날개는 오소재로 이어진 암릉이라 할 수 있다.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날카롭고 거친 암릉은 만만치 않다. 주작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 봄에 진달래가 피면 능선 곳곳의 바위 암릉이 온통 빨갛게 물든 것처럼 바위와 어우러진 환상의 진달래 산행을 할 수 가 있으며 가을이면 억새가 물겨치는 절경을 보여 준다. 주작산자연휴양림은 2007년에 개장해 시설이 깨끗하고 트레킹의 시작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트레킹의 시작과 끝은 휴양림으로 하여 하루밤 .. 2020. 11. 5.
불을 뿜어냈던 산 불뫼 <화왕산 산성길 > 불을 뿜어냈던 화산이라는 뜻으로 ‘불뫼’라 불렸을 화왕산(火旺山, 757m)은 창녕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창녕읍의 진산(鎭山), 창녕의 얼굴이다. ‘빛벌’ 또는 ‘빛불’로 풀이되는 창녕의 옛 이름들, 불사(不斯)·비화(非火)·비사벌(比斯伐)·비자화(比自火)·비자벌(比子伐)·화왕(火王) 등이 모두 이 ‘불뫼’로 불렸을 화왕산의 명칭에서 유래했으리라 생각된다. 화왕산은 꼭대기의 생김새가 별스럽다. 바깥쪽으로 깎아지른 벼랑인 두 봉우리가 남과 북에서 비슷한 높이로 솟아 있고 두 봉우리 사이인 안쪽은 부드럽고 펑퍼짐하게 퍼져내려 마치 말안장과 비슷한 모습이다. 따라서 산성의 모양도 크게 보면 말안장을 닮았다. 전통적인 산성 구분법에서 말하는 이른바 마안형(馬鞍形) 산성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지형과 지세를 십분.. 2020.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