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무덥운 여름 마스크를 하고 힘들게 버텨냈다.
너무도 힘든 두번째의 여름이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마스크를 하고도
숨을 쉴 수가 있다.
코로나 백신 1,2차를 끝내고 보니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졌다.
길고 지루한 싸움을 아직도 해야하건만
나의 정신이 버티어 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 본다.
시원한 바다도 보고
가을의 붉히는 꽃, 꽃무릇도 보고
< 영광 여행 >을 시작해 본다.
1.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으로 선정된 곳이다.
2.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군 불갑면 불갑산 자락에 위치한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때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처음으로 세운 절이다.
9월이면
불갑사 입구 주차장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꽃무릇은
공원처럼 말끔하게 조성된
넓은 잔디밭에 지천으로 피어난다.
일주문을 지나 불갑산 호랑이 전설이 깃든 산자락에도,
절집 마당가에도 꽃무릇 천지다.
그중에서도 불갑사 대웅전 뒤편,
저수지 주변이 가장 아름다운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3. 백제최초불교도래지
한반도 불교 전파는 삼국시대 고구려(소수림왕 2년 전진의왕 부견)와
신라(눌리마립간때 묵호자)의 경우는
불교의 전래경로와 초전 법륜지가 분명하나
백제불교의 전래는 전해진 경로와 최초도래지가 불확실하였으나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하여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구전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는데
말 그대로 사면으로 불상이 새겨져 있다.
사면대불의 옆길을 지나면
넓은 시야로 사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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