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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금산사 미륵길을 걷다 < 김제 금산사 > 금산사는 조선 성종23년인 1492년에 작성된 " 금산사 5층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예 절처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 수 이게 한다. 금산사의 창건은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이 따지면 그는 중창자이고 창건주는 아니다. 금산사의 창건과 관련하여 "금산사사적"의 내용을 근거로 불 때 599년 백제 법왕의 자복사찰로 창건되었으며, 이후 진표율사에 의한 6년여의 중창으로 사찰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가 미륵신앙의 성지로 자리 매김 한 것은 진표율사 때부터이다. 전북에는 따로 순례길이 있을 정도로 종교 성지가 많다. 모악산을 둘러싼 .. 2020. 10. 24.
조선 25대 왕 철종 < 이변 > 철종은 조선후기 제25대(재위:1849~1863) 왕이다. 재위 1849∼1863.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이름은 이변(李昪)이다. 초명은 이원범(李元範)이다. 자는 도승(道升), 호는 대용재(大勇齋)이다. 정조의 아우 은언군(恩彦君)의 손자이다. 전계대원군 광(全溪大院君)의 셋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용성부대부인(龍城府大夫人) 염씨(廉氏)이다. 전계대원군 이광의 3남으로 1831년(순조 31년) 조선 한성부 경행방(慶幸坊) 향교동(鄕校洞) 사저에서 출생하였다. 이원범은 사도세자의 몇 안 남은 서출 직계 후손이었다. 사도세자는 적자인 정조 말고도 서자가 몇 명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은언군으로 이원범의 할아버지이다. 은언군은 여러 명의 자녀들이 있었는데 그중 서6남이 이원범의 아버지 이광이다. 1786년.. 2020. 10. 24.
훌쩍 떠나고 싶은 날엔 < 김유정문학촌 > 김유정문학촌의 실레이야길은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토속적인 작가로 꼽히는 김유정을 기리는 마을이며 그를 기리는 길이다. 실레마을은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이야기길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날 수 있는실레이야기길은 1시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이름을 따온 역인 김유정역은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다. 한국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 2020. 10. 23.
조선왕조실록 < 철종실록 > 은 조선왕조 제25대 왕 철종의 재위기간인 1849년6월에서 1863년 12월인 14년 7개월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실록읻. 정식 이름은 이다. 본문은 15권 8책이며, 행록, 시책문 등을 수록한 부록이 1책이다. 조선시대 다른 왕들의 실록과 함께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철종실록은 철종이 세상을 떠난 다음해인 1864년 4월 29일 북영에 실로겇ㅇ을 설치하고 총재관 등을 임명하여 편찬을 시작하였다. 철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한 실록청의 주요 인물들은 아래와 같다. 총재관 : 정원용, 김흥근, 김좌근, 조두순, 이경재, 이유원, 김병학 각방 당상 : 김병기, 김병국, 홍재철, 윤치희, 조득림, 이돈영, 홍종응, 윤치정, 조석우, 이승익, 김보현, 조구하 등이다. 절종은 1863년 1.. 2020. 10. 23.
천상의 화원으로 쉬러 가세요 < 인제 곰배령 > 곰배령은 점봉산 남쪽 능선에 자리하고 있으며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설악산이 화려한 산세로 이름을 날리는 반면, 점봉산은 수수하다. 만삭의 여인처럼 불룩하게 솟은 정상부가 그렇다. 그러나 이 산의 품은 한없이 깊고 깊다. 그 깊은 품에서 나무가 자라 숲이 되고, 다시 다른 나무에게 자리를 내주는 천이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점봉산은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 원시림 끝에 점봉산을 넘는 부드러운 고개가 있다. 곰배령이다. 이 고개에서 봄부터 여름까지 들꽃이 어울려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극상의 원시림을 거닐어 만나는 꽃대궐, 여름날의 행복한 추억으로 부족함이 없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산림청에서 천연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 2020. 10. 22.
부안에 가면 < 내소사에서 직소폭포까지 걷다 >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라고 한다. 고려 때의 사적은 전해지지 않고, 조선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가 중건했고 고종 때 관해선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선계사, 실상사, 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란통에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이 남아 있다. 소래사였던 이름이 언제부터 내소사로 바뀌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나당연합 때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이 절에 들러 시주했기 때문에 소래사가 내소사로 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근거로 삼을 만한 기록은 없다. 성종 17년(1486)에 간행된 『동국여지승람』에도 소래사라고 적혀 .. 2020. 10. 21.
제주 오름의 여왕 < 다랑쉬오름 > 제주 여행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계절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고 볼거리가 넘쳐나며 먹거리 또한 부족함이 없는 곳이 제주다. 이런 제주에서 좋은 곳을 콕 집어 소개한다는 것이 얼만 오만인지를 알 수 있지만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에 걷기 좋은 을 떠올려 본다. 다랑쉬오름은 북제주군(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세화리에 걸쳐 있는 원뿔 모양의 산세가 가지런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할 만큼 우아하다. 한복 치마를 벌려놓은 듯 가지런한 외형도 아름답지만, 갖가지 들풀과 눈을 마주치며 정상으로 오르는 가르마 같은 정다운 길,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정상의 분화구 또한 다랑쉬오름의 자랑이다. ‘다랑쉬’라는 이름은 오름에 쟁반같이 뜨는 달의 모습이 무척.. 2020. 10. 20.
3차 천주교 박해 신부 김대건의 순교 < 병오박해 > 병오박해는 1846년(헌종 12) 김대건(金大建)의 체포를 계기로 일어난 천주교 박해의 옥사이다. 당시 우리 나라에 입국해 있던 천주교 조선교구의 제3대 교구장인 주교 페레올(Ferreol,J.J.)은 김대건과 함께 포교에 힘쓰는 한편, 우리 나라에 입국할 기회만을 노리며 만주에 머물러 있던 신부 메스트르(Maistre)와 최양업(崔良業)을 맞아들일 방도를 강구하게 된다. 페레올은 종래의 잠입로였던 육로는 당국의 감시가 더욱 심해져 입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서해의 안전한 바닷길을 찾기 위해서 김대건을 황해도 서해안으로 보냈다. 김대건은 1846년 5월 13일서울을 떠나 황해도 연안의 백령도해역으로 나가 청나라 배에 지도와 서신을 탁송하고, 귀로에 순위도에 들렀다가 우연한 일로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체.. 2020. 10. 20.
사랑의 증표 < 창덕궁 낙선재 > 창덕궁에 자리한 낙선재는 창덕궁 인정전의 동남쪽,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 잡은 건물로, 1847년(헌종 13) 건립되었다. ‘낙선(樂善; 선을 즐김)’이라는 명칭은 ‘인의충신(仁義忠信)으로 선을 즐기고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천작(天爵; 하늘이 내린 벼슬)이다’라는 《맹자》의 구절로부터 비롯되었다. 낙선재 오른쪽으로 1848년 헌종의 후궁인 경빈김씨의 처소로 건립된 석복헌과 1848년 중수된 수강재가 옆으로 길게 이어지며 건물군을 형성하고 있어 이 일곽을 통틀어 낙선재라 부르기도 한다. 각 건물 사이에 행랑과 담을 설치하여 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하였다. 세 건물 뒤쪽으로 화초·석물·꽃담·굴뚝 등으로 꾸민 아름다운 후원이 있고, 꽃담 너머로는 상량정·한정당·취운정 등의 정자가 있다. 낙선재는 왕.. 202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