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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님의 여행 이야기

의상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서린 < 소요산 산행 >

by 무님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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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은 높이는 587.5m이고, 주봉()은 의상대()이다. 서울특별시에서 북쪽으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 지점에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645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개산()하여 자재암()을 세운 이후, 974년(고려 광종 25)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중대암()·소운암()·소요암()·영원사() 등의 사찰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198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자재암은 봉선사()의 말사()로서,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고 하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소요산에는 청량폭포()와 원효폭포가 있는데, 이 지대를 하백운대(, 500m)라고 한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가 솟아 있고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전하는 옥로봉()을 넘어 북동쪽으로 나한대(, 510m)·의상대·비룡폭포가 나온다. 또 원효대에서 약 30m쯤 되는 절벽 위를 상(上)백운대라고 하며, 그 밑으로 선녀탕()을 볼 수 있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유명하다. 산 입구에는 구한말에 독립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홍덕문의 추모비가 있다.

 

 

 

소요산은 덩치는 작지만 산세는 제법 험한 산이다. 산자락에는 자재암, 백운암 등 천년 고찰을 비롯해서 요석공주 전설이 전해지는 요석궁처, 원효폭포, 원효대, 청량폭포, 자연석굴인 나한전, 선녀탕과 선녀폭포, 구절터, 금송굴 등 명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 곳이다. 소요산의 산행은 대개 의상대, 공주봉, 나한대, 상백운대, 중백운대, 하백운대를 모두 들러 원점회기 하는 종주토수가 일반적이지만 워낙 길이 험한 관계로 단풍 트레팅은 그 절반격인 공주봉, 의상대, 나한대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길을 건너 음식점 거리를 통과하면 홍종문 선생의 추모비가 나온다. 추모비를 지나 주차장 진입로를 따라 관광지원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단풍나무가 줄지어진 진입로를 따라 걸으면 요석궁터를 볼 수 있다.

요석궁터는 절에서 정진 중인 원효대사를 우러르며 요석공주와 아들 설총이 머무른 집터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일주문으로 가는 길은 단풍나무가 맞이해 주는데 가을에 들어선 일주문의 단풍은 소문이 자자하도록 멋진색을 만들어 낸다.

 

일주문을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원효폭포와 원효굴이다. 원효폭포는 제법 넓은 웅덩이를 가지고 있는 폭포로 그 옆에는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던 원효굴이 있다. 다시 돌아가 속리교를 건너 40m쯤 가면 소요산 안내도 앞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공주봉으로 가려면 오른쪽 자연보호비 옆의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계곡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구절터가 나온다. 이 절터부터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로프를  잡고 20분쯤 오르며 너럭바위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아주 힘든 구간이 될 수 있지만 오르고 나서 바라보는 경치가 보상처럼 따르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15분을 더 오르면 공주봉 정상이다. 공주봉 정상에는 쉴 수 있도록 나무데크를 만들어 두어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도 하며 쉬어 가는 곳이다.

 

소요산 공주봉 정상     과     의상대

 

 

공주봉에서 능선길로 이어지는 의생대는 능선의 굴곡이 심하다. 의상대가 마주 보이는 절벽에서 산길은 오른쪽 급경사 바위지대로 이어지는데 철난간과 로프를 잡고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오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에서는 잠시 쉬어가듯 걸을 수 있는 길이 이어지다가 경사가 심한 나무 계단을 만나게 되는 데 이곳을 오르면 의상대에 한발 가까워진 것이다. 여기서 의상대를 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험한 바위지대를 오르게 되는데 손을 잡고 기어오를 정도로 경사진 곳이다. 하지만 잠시간의 힘겨움을 이겨 낸다면 바로 소요산의 최고봉인 의상대를 만나게 된다.

 

 

 

 

 

의상대에서 하산하는 길은 나하대를 지나는 급경사 지대로 로프를 타고 10분쯤 내려오면 안부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따라 걸으면 칼바위를 지나게 된다. 여기서 잠시 순한 길을 걷다가 다시 급경사진 내리막길을 20분쯤 내려오면 선녀탕 입구이다. 여기서 내려오면 자재암에 닿고 다시 일주문과 매표 소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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