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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이야기

고려 제 6대 왕 성종 - 가족 관계

by 무님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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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은 문덕왕후 유씨, 문화왕후 김씨, 연창궁부인 최씨 등 세 명의 부인을 두었다. 이들중 문덕왕후는 소생이 없었고 문화왕후가 1녀, 연창궁부인이 1녀를 낳아 총 2녀를 얻었으며, 이들 두 딸은 모두 현종의 왕비가 되었다.

 

고려 제6대 왕 성종의 가계도

 

 

문덕왕후 유씨 (생몰년 미상)

문덕왕후 유씨는 광종과 대목왕후 황보씨의 셌째 딸이다. 그녀는 처음에 태조의 손자이자 수명태자의 아들 흥덕원군 왕규에게 시집갔다가 성종에게 재가했기 때문에 성종보다 나이가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 초에는 여자들의 재가가 허락되고 이혼이 인정되었지만 왕이 재가녀를 왕비로 받아들이는 예는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성종과 문덕왕후의 결혼은 광종 이후 정착된 족내혼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종친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문덕왕후는 왕규에게 시집가서 이미 딸을 낳은 상태였다. 제7대 왕 목종의 왕비 선정왕후가 바로 그 딸이다. 시집가서 아이까지 낳은 여자를 성종이 굳이 와ㅗㅇ비로 받아들인 것은 성종의 왕위 계승과 관련한 외족들의 정치적

묵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성종은 대종의 아들로서 왕위를 계승한 것이 아니라 광종의 사위로서 왕위를 계승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은 후에 제8대 왕 현종의 왕위 계승에서도 재현되는데, 아들이 없으면 사위가 왕위를 계승하는 형태는 족내혼이 이뤄졌던 고려 왕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계승법이었다.

문정왕후는 목종 대와 현종 대에 효공, 영용 등의 시호를 받게 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목종은 왕규의 혼인관계에서 얻은 딸의 남편이므로 문덕왕후의 사위이며, 현종 또한 성종의 딸들과 결혼했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사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망연대에 대한 기록은 없으며, 사망 후 성종의 사당에 합사되었다는 기록으로 봐서 강릉에 합장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왕후 김씨 (생몰년 미상)

문화왕후 김씨는 선주 출신 김원숭의 딸이다. 김원숭에 대한 뚜렸한 기록이 없고, 그의 시중 벼슬이 현종 대에 증직된 것으로 봐서 관료로 진출한 인물은 아닌 듯하다. 다만 선산을 대표하는 뉴력한 호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정왕후는 초창기에 연흥궁주라고 불리다가 다시 현덕궁주로 불렸다. 이는 문화왕후가 왕비로 간택된 것이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녀는 아마 딸을 낳은 후에 전식으로 왕비로 책봉된 듯하다.

그녀의 딸이 현종의 비가 된 것과 관련하여 그녀는 현종 20년 4월에 대비에 책볻되었다. 이 해 9월에는 김씨의 아버지 김원숭에게 특진 수태위 겸 시중이 증지고디고 상주국 훈위도 주어졌으며 화의군 개국후라는 봉호도 내려졌다.

이는 현종이 장모에게 각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녀를 대비로 책봉한 것을 통해 현종이 성종의 양아들 내지는 데릴사위 역핳을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녀의 사망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현종 20년 이후이며, 능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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